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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화작가 김동석 Apr 12. 2022

그림자를 훔친 괴물!

달콤시리즈 176

그림자를 훔친 괴물!





달빛이 비치는 밤이었다.

숲 속에 사는 괴물은 마을로 내려갔다.


“오늘도 밤에 외출한 어린이들이 있겠지!”

괴물은 마을에서 밤늦게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치러 나왔다.


“어디에 있을까!”

괴물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어린이들을 찾았다.


그림자를 잃은 어린이들은

시름시름 몸이 아파 죽어갔다.

마을에서는

전염병이 도는 것으로 알았다.


“여보!

영수가 이상해요.”

영수는 어젯밤에 외할머니 집에 다녀오다 괴물에게 그림자를 빼앗겼다.


“열이 많아요!”

누워있는 영수의 몸에서 열이 많이 났다.


“날이 밝으면 병원에 가야겠어!”

아빠는 아들 몸에 열이 많아서 날이 새는 대로 병원에 데려갈 생각이었다.


“명주도 열이 많다고 하던데!”

이웃집에 사는 명주도

지난밤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괴물에게 그림자를 빼앗겼다.


“명주도 열이 많다면 전염병이 아닐까요?”

영수 엄마는 마을에 전염병이 돌까 걱정되었다.


“더 많이 훔쳐야 해!”

괴물은 더 많은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칠 생각이었다.


“히히히!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 그림자를 훔쳐야겠다.”

괴물은 하나 둘 늘어나는 그림자를 보고 기분이 좋았다.


“내일 밤에는 이웃 마을에도 가봐야지!”

달빛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면

괴물은 부지런히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면서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쳤다.


“어른들의 그림자도 훔칠까!”

괴물은 어린이 그림자만 훔치다 보니 원하는 만큼 그림자를 얻을 수 없었다.


“혹시!

어른들의 그림자가 저항을 하면 큰일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훔쳐보지 못한

어른들의 그림자를 훔칠 계획을 세운  괴물은 고민했다.


“어린이들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면 지구는 내 것이 된다!”

괴물은 지구를 훔치려고 했던 지난 일을 생각하며 한 참 웃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다니!”

괴물은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치면 어린이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로

괴물은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밤에 달빛을 맞으며 돌아다니는 어린이들이 없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어!”

괴물은 하루에도 수십 명의 그림자를 훔치고 싶었다.


“여보!”

영수 엄마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남편을 불렀다.


“왜!”

하고 대답하며 밖에서 커피를 마시던 영수 아빠가 달려왔다.


“여보!

영수 그림자를 누가 훔쳐갔다고 해요!”


“그림자를!”


“네!

그림자를 빼앗긴 병에 걸렸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어요.”

영수 엄마는 의사 선생님이 한 이야기를 모두 남편에게 해주었다.


“그림자를 어떻게 훔쳐갈 수 있지!”

영수 아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아주 오래전에

그림자를 훔쳐간다는 괴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다.


“설마!

괴물이.”

영수 아빠는 숲에 사는 괴물이 마을에 내려와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쳐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믿지 않았다.


그림자를 훔쳐간다고 해도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데 문제가 생길 일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린이들이 그림자를 빼앗기면 생명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았다.


“괴물을 죽여야겠어!”

영수 아빠는 숲에 사는 괴물을 찾아갈 생각을 했다.


“무슨 괴물이요!”

영수 엄마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숲에 괴물이 사는 데 그림자를 훔쳐간다고 했어!”


“누가 그래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그랬어!”


“지금까지

한 번도 그림자를 빼앗겨 죽었다는 어린이는 없었잖아요?”


“그랬지!”

영수 아빠는

그동안 평화롭게 살아온 마을에

괴물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림 나오미 G



“그림자!

어린이 그림자.

더 많이 훔쳐야겠어!”

괴물은 아직도 텅 빈 창고가 맘에 안 들었다.


“이제는

밤에 만나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다 훔쳐야겠다!”

그동안 어린이가 아니면 피하고 숨었던 괴물은 욕심내기 시작했다.


“저기 온다!”

장터에서 시금치 팔고 돌아오던 영주 아빠였다.


“똥을 먹는 시금치!

달콤한 시금치!

장날이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금치!”


영주 아빠는

달빛을 벗 삼아 시금치 노래를 부르며 집을 향해 걸었다.


“시금치!

난 시금치보다 그림자가 더 좋아!”

괴물은 앞서가던 영주 아빠를 향해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똥거름 줘야 하는 시금치!

난 널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금치!

괴물도 먹으면 좋아할 거야!”


영주 아빠는 노래를 계속 부르며 걸었다.


가까이 다가오는

괴물 발자국 소리도 듣지 못했다.


“뭐라고!

괴물이 시금치를 먹으면 좋다고!”

괴물은 영주 아빠 노래를 들으며 잠시 생각했다.


“괴물이 시금치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한 괴물은 그림자 훔치는 것도 잊었다.


“똥거름을 좋아하는 시금치!

영주도 좋아하는 시금치!

장날이면 손님들이 서로 사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시금치!

똥거름 먹은 시금치를 좋아하는 사람들!

시금치 팔아 영주 학교도 보내고 찐빵도 사 먹을 수 있어 좋아!

이런 시금치를 먹지 못한 사람들은 바보야 바보!”


영주 아빠는

달빛에 몸을 휘청거리면서 걸었다.


“나도 먹어 볼까!”

괴물은 갑자기 시금치가 먹고 싶었다.


“여보시요!”

괴물이 영주 아빠를 불렀다.


“누구시요!”

영주 아빠는 뒤를 돌아보고 물었다.


“시금치 내게도 팔 수 있어요?”

하고 괴물이 물었다.


“누구신데!

이 밤중에 시금치를 사려고 합니까?”

영주 아빠는 장터에서 마신 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난!

저 숲에 사는 괴물이요!”


“뭐라고!

괴물?”


“네!”


“아니!

괴물이 이 밤중에 무슨 일로!”

영주 아빠는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림자를 훔치려고 왔는데 시금치가 먹고 싶어요!”

하고 괴물이 말하자


“시금치는 밭에 가야 있는데!”

하고 영주 아빠가 말했다.


“그림자를 빼앗지 않을 테니 시금치를 조금 파세요!”

괴물은 영주 아빠가 부른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말했다.


“따라오세요!”

영주 아빠는 달빛을 벗 삼아 시금치 밭으로 향했다.


시금치 밭에 도착한 영주 아빠는

리어카에서 끈 다발을 꺼낸 뒤 시금치 밭으로 들어갔다.


“몇 다발드릴까요?”

하고 묻자


“많이 주세요!”

괴물은 몸에 좋다는 시금치를 많이 가져가고 싶었다.


“시금치 주면

정말 내 그림자를 빼앗지 않을 거죠?”


“네!”

괴물은 어른 그림자를 훔치는 것보다 시금치를 가져가고 싶었다.


영주 아빠는

시금치 다섯 다발을 묶어 괴물에게 주었다.


“이 정도면 괴겠죠!”

영주 아빠는 시금치를 괴물에게 주면서 말했다.


“네!”

괴물은 시금치를 받아 들고 숲으로 향했다.




그림 나오미 G



“여보! 여보!”

영주 아빠는 집에 도착해 아내를 불렀다.


“고생하셨어요!”

영주 엄마는 시금치 팔고 온 남편을 위해 밥상을 차리러 부엌으로 갔다.


“괴물을 만났어!”

하고 남편이 말하자


“뭐라고요!

괴물?”

영주 엄마는 깜짝 놀랐다.


“그래!

괴물을 만났다니까!”

영주 아빠는 괴물을 만난 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주었다.


“세상에!

당신 죽을 뻔했군요.”

아내는 남편이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그림자를 빼앗지 않겠다고 하면서 시금치를 달라고 했어!”


“괴물이 그림자를 빼앗아 간다는 게 사실이군요!”

아내는 낮에 빨래터에서 그림자를 훔치는 괴물 이야기를 아주머니들과 했었다.


“맞아!

내 그림자를 훔치러 왔다고 했어.”

영주 아빠는 그림자를 빼앗겼다면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괴물이 시금치를 먹고 그림자를 훔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내는 시금치보다

마을 어린이들이 그림자를 빼앗기고

모두 아파서 죽을 지경에 있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그럼!

내일 숲에 가서 괴물을 만나볼까?”

하고 남편이 묻자


“당신! 미쳤어요.

그러다 괴물이 당신 잡아먹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아내는 남편이 걱정되었다.


“어젯밤에 괴물을 만나 보니까 나쁜 괴물은 아닌 것 같았어!”


“그래도!

절대로 안 돼요.”

아내는 남편이 괴물을 만나러 가는 것을 말렸다.


“시금치!

시금치가 이렇게 맛있다니.”

괴물은 어젯밤에 가져온 시금치를 먹으며 말했다.


“시금치가 정말 맛있다니!”

괴물은 시금치 노래를 부르며 숲으로 돌아갔다.


“괴물이 시금치를 먹었을까!”

영주 아빠는 조금 전에 괴물에게 준 시금치가 생각났다.


“똥거름을 좋아하는 시금치!

괴물도 좋아하는 시금치!

장날이면 손님들이 서로 사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시금치!

똥거름 먹은 시금치를 좋아하는 괴물!

나도 시금치가 맛있어!”


괴물이 부르는 노래가 숲 속에 메아리쳤다.


“괴물님!”

하고 숲에 온 영주 아빠가 불렀다.


“누구시요!”

괴물이 시금치를 먹다가 밖에서 기침소리가 들리자 물었다.


“시금치 장사입니다!”


“뭐!

시금치 장사!”

괴물이 문 열고 나왔다.


“안녕하세요!

시금치 파는 장사입니다.”


“네!

무슨 일이요?”

하고 괴물이 물었다.


영주 아빠는

두 손에 시금치를 가득 들고 있었다.


“혹시!

어린이들 그림자를 돌려줄 수 있을까요?”


“뭐라고!”

괴물은 영주 아빠가 어린이 그림자를 훔친 것을 알고 있다니 믿을 수 없었다.


“제발!

어린이들 그림자를 돌려주세요.”

영주 아빠는 괴물 앞에 무릎 꿇고 간절히 빌었다.


“그림자를 훔친 것을 어떻게 알았지!”

괴물은 자신이 그림자를 훔친다고 말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림자만 돌려드리면

시금치는 밤마다 갖다 드리겠습니다.”

영주 아빠는 함께 온 영수 아빠에게 가져온 시금치를 들고 오라고 했다.


“시금치를 매일 준다고?”

하고 괴물이 묻자


“네!

제가 밭에서 가꾼 시금치는

똥거름을 줘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금치입니다.”

영주 아빠가 기르는 시금치는 정말 맛있었다.


“좋아요!

시금치는 밤마다 꼭 갖다 주시오.”

괴물은 영주 아빠에게 창고에 숨긴 어린이 그림자를 모두 가져가라고 했다.


“세상에! 세상에!”

영주 아빠와 영수 아빠는 괴물이 알려준 창고에서

마을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찾을 수 있었다.


“괴물님!

감사합니다.”

영주 아빠는 괴물에게 인사하고 그림자를 들고 마을로 내려갔다.


“민호야! 준수야! 영은아!”

영주 아빠가 그림자를 빼앗기고 몸져누워있는 아이들 이름을 불렀다.


“여기 그림자 찾아왔다!”

하고 말한 뒤 그림자를 돌려주었다.


“세상에!

그림자를 찾아오다니.”

아파서 누워있던 아이들의 부모들은 깜짝 놀랐다.


“누가 훔쳐갔어요?”

하고 민호 엄마가 물었지만


“저기 숲 속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어요.”

하고 영주 아빠가 말했다.


“영수야! 영수야!”

영수 아빠는 괴물 창고에서 가져온 아들 그림자를 주었다.


“아빠!

이거 어디서 났어?”

하고 아들이 물었다.


영수 아빠는

괴물이 훔쳐갔다고 말하려다 꾹 참았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뒤 아픈 것 같았어요.”

영주 아빠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민호 아빠도 아들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아프지 않을 겁니다!”

민호도 준수도 그림자를 되찾은 뒤 아프지 않았다.

영은이도 그림자를 찾은 뒤 병원에서 퇴원했다.


“세상에!

시금치가 이렇게 맛있다니.”

괴물은 날마다

갖다 주는 시금치를 삶아먹으면서 숲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 뒤로

마을에서는 그림자를 빼앗긴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다.


“똥거름 줘야 좋아하는 시금치!

난 널 제일 좋아하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금치!

그림자를 훔쳐간 괴물도 매일 먹는 시금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금치!

마법사처럼 마법도 부리는 시금치!

악마도 마녀도 괴물도 모두 먹고 싶어 하는 시금치!”


영주 아빠는

괴물에게 시금치를 갖다 주고 내려오는 길에 노래를 불렀다.


“나도 노래를 불러야지!”

시금치를 가득 먹은 괴물은 달빛이 스며드는 숲에서 밤새 노래를 불렀다.


“시금치를 많이 심어야 해!”

괴물에게 줄 시금치가 떨어지지 않게 마을 사람들은 밭에 시금치를 많이 심었다.


“시금치가 괴물도 마음을 정화시킨다니!”

영주 아빠가 파는 시금치는 장날이면 줄을 서야 겨우 살 수 있었다.


“괴물과 약속도 약속이니!”

영주 아빠는 괴물과 한 약속을 지켰다.

하루도 빠짐없이

시금치를 숲에 사는 괴물에게 갖다 주었다.


“오늘은 쉬죠!”

눈이 너무 많이 내리자 아내는 남편을 말렸다.

하지만

영주 아빠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리어카에 가득 시금치를 싣고 숲으로 갔다.

바람이 불고 눈보라에 길을 잃을 번한 날도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숲에 사는 괴물에게 시금치를 갖다 주었다.


“시금치 가져왔어요!”

하고 창고 앞에서 괴물에게 말했지만 대답이 없었다.


“괴물님! 괴물님!”

하고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괴물님!”

하고 영주 아빠는 방문을 열고 다시 불렀다.


“괴물님! 괴물님!”

괴물은 방에 곱게 누워 잠이 들었다.

아니 이미 죽어 있었다.


“괴물이 죽었다!

괴물이 죽었다!”

하고 외치며 영주 아빠는 마을로 달렸다.


“뭐라고!

괴물이 죽었다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괴물이 사는 숲으로 향했다.


“괴물이 죽다니!”

마을 사람들은 믿을 수 없었다.


“잘 묻어줍시다!”

영수 아빠가 말하자

마을 사람들도 모두 동의했다.


“그래도 착한 괴물이야!”

민호 엄마는 그림자를 돌려준 괴물이 무섭지 않았다.


“맞아!

착한 괴물이야.”

영은이 엄마도 괴물 덕분에 시금치가 잘 팔려서 좋았다.


마을 사람들은

괴물을 화장하고 잘 묻어 주었다.


“금괴다!”

영주 아빠가 창고에 시금치를 치우러 들어갔는데 그곳에 많은 금괴가 있었다.


“세상에!

이게 다 금괴라니!”

괴물은 죽기 전에

맛있는 시금치를 매일 갖다 준 고마움에

숨겨둔 금괴를 영주 아빠가 찾을 수 있는 창고에 갖다 놨다.


“이렇게 착한 괴물이라니!”

마을 사람들은 괴물 집에서 가져온 금괴를 공평하게 나눠가졌다.


“괴물님! 시금치 가져왔어요.”

영주 아빠는 괴물이 죽은 뒤에도 매일 시금치를 들고 묘지를 찾았다.


괴물이 준 금괴 덕분에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고 시금치도 잘 팔려서 너무 고마웠다.


“오늘은

어린이들 똥과 그림자를 먹은 시금치입니다!”

어린이들의 그림자를 훔치던 괴물을 생각해

영주 아빠는 어린이들의 똥만 모아서 시금치를 길렀다.


마을 어린이들에게도

똥이 마려우면 밭에 가 똥을 싸라고 부탁했다.


“괴물이 내 똥을 먹다니!”

어린이들은 시금치 밭에서 똥을 싸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괴물님!

감사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보름달이 뜬 날 괴물이 잠들어 있는 묘지 앞에 서서 오래오래 그림자를 비춰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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