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줄 아는 부비!

달콤시리즈 212

by 동화작가 김동석


기다릴 줄 아는 부비!




고양이 부비는 나무에 올라가는 걸 좋아했다.
송이도 섬의 대장 고양이었다.
그런데
부비를 밀어내고 대장 고양이가 되고 싶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힘도 세고 부비보다 몸집도 큰 고양이 짱돌이었다.

짱돌은 부비가 올라가는 수백 년 된 팽나무를 차지하고 싶었다.
팽나무 위에 올라가면 송이도의 몽돌해변이 한눈에 들어왔다.
나무 위에 앉아있으면 해변으로 올라온 물고기도 보였다.

부비는 오늘도 팽나무 위로 올라갔다.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을 구경할 참이었다.

"배가 고파!
사람들이 없어야 해변에 올라온 고기를 먹으러 갈 텐데."
부비는 관광객이 오는 여름이면 해변에 자주 나갈 수 없었다.
해변에 올라온 물고기도 새벽이나 늦은 밤에 가서 잡아먹을 수 있었다.

"역시!
이 자리가 최고야."
부비는 팽나무에서 몽돌해변을 구경했다.
사람들이 많았다.

"잠이나 자야겠다!"
부비는 기다릴 줄 알았다.
좀 더 뜨거운 시간이 되어야 사람들이 모두 호텔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도 내게 싸우겠다고 오지 않겠지!"
부비는 날마다 대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찾아오는 짱돌이 싫었다.
너무 더워서 싸우는 것도 싫었다.
대장 고양이 하라고 하고 싶지만 팽나무 자리까지 욕심부리는 짱돌에게 주고 싶지 않았다.

"나무도 올라오지 못하는 녀석이!
수백 년 된 팽나무를 차지하겠다니 우습다."
부비는 팽나무 위에서 혼잣말을 하며 눈을 감았다.

"역시!
시원하단 말이야."
부비는 팽나무 위에 올라가면 시원해서 좋았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팽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이 시원함을 더했다.

"아무도 모르지!
이렇게 시원한 걸 알면 난리 날 거야."
부비는 팽나무 위에 올라가는 이유를 물을 때마다 대답하지 않았다.

"해변의 고기!
섬에서 가장 시원한 곳!"
이 두 가지를 알고 있는 고양이는 없었다.
부 비만 이 사실을 알고 수백 년 된 팽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요즘 짱돌이 자꾸만 부비 뒤를 쫓았다.
부비가 가는 곳이면 어딘가에 숨어서 지켜봤다.

"부비!
또 팽나무에 올라가다니.
해변에 고기를 찾으려고 올라간 거지?"
하고 짱돌이 숨어서 한 마디 했다.
가끔!
짱돌은 몸을 밖으로 보이며 부비를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난!
대장 고양이가 될 거야.
그리고 이 섬을 차지할 거라고."
짱돌은 힘을 길렀다.
고양이들이 잡은 물고기도 빼앗아 먹고 몸집을 키웠다.
섬에서 가장 몸집이 큰 고양이가 되었다.
힘도 세고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를 가졌다.
어떤 고양이도 짱돌에게 덤비지 않았다.
아직
대장 고양이 부 비만 큰소리쳤다.


"언젠가는!
내가 대장 고양이가 될 거야."
짱돌은 부비 앞에 당당히 큰 몸집을 보여주며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부비는 싸우고 싶지 않았다.

"저 녀석은!
고양이가 맞아.
꼭 삵처럼 생겼단 말이야."
부비는 가끔 짱돌을 보면 고양이 같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짱돌을 보고 숲에 사는 삵인 줄 알았다.

"날!
노리고 있군.
언제든지 상대해주지.
다만!
뒤에서 공격만 하지 마."
부비도 언젠가는 한 판 싸울 준비를 했다.

"인상이 고약해!
도대체 저런 고양이가 섬에 살다니."
고양이들은 짱돌을 보면 모두 피했다.
누군가 짱돌을 섬에서 쫓아내거나 죽였으면 했다.
하지만
짱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한 고양이가 되었다.

"히히히!
모두 날 무서워하지.
부비!
너도 이제 항복하지?"
하고 짱돌이 팽나무 가까이 가더니 소리쳤다.

"깜짝이야!"
부비는 잠자다 짱돌이 외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이봐!
내려오라고.
내려와서 한 판 싸우자고?"
하고 짱돌이 크게 외쳤다.

"어리석은 것!
나무 위에도 올라오지 못하는 주제에 나와 싸우자고?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팽나무 위로 올라와 봐!"
하고 부비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치사한 녀석!
질 것 같으니까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거지."
하고 말하더니 짱돌은 해변으로 걸어갔다.

"그래!
난 치사한 녀석이다.
너 같은 녀석과 내가 싸워야 하는 게 싫다.
차라리!
치사한 녀석이 되는 게 더 났지."
하고 말한 부비는 다시 눈을 감았다.



"사람들이 없다!"
부비는 팽나무에서 내려왔다.
뜨거운 햇살이 해변에 가득하자 사람들은 모두 호텔로 들어갔다.

"배고파!
해변에 올라온 물고기를 찾아야지."
부비는 나무에서 뛰어내려 몽돌해변을 향해 달렸다.

"물고기!
펄쩍펄쩍 뛰는 물고기!
오늘은 두 마리 먹어야지."
하고 말한 부비는 신나게 달렸다.

"히히히!
내가 그럴 줄 알았지."
팽나무 근처에 숨어있던 짱돌은 부비가 달리는 걸 봤다.

"오늘은 내가 올라가 차지해야 지!"
부비가 해안가에 도달하는 걸 본 짱돌은 팽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팽나무 위로 올라가는 게 힘들었다.

"어떻게 올라갔지?"
뛰어 올라가기에는 너무 높은 데!"
짱돌은 팽나무에 올라가지 못했다.
몇 번이나 점프를 하며 팽나무 위로 올라가 해변을 걷고 있는 부비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팽나무는 짱돌이 올라오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이런!
내가 살이 너무 찐 거야."
짱돌은 자신의 몸이 무겁다는 걸 알았다.

"나무에 올라가는 건 포기해야겠어!"
짱돌은 부비가 차지한 팽나무 위에 올라가려고 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조기다!"
부비는 몽돌해변에 올라온 조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낙지다!
아니 새까만 게도 있다."
몽돌해변에서 낙지와 새까만 게 세 마리를 발견한 부비가 소리쳤다.

"얘들아!"
부비가 해안가에 숨어있는 새끼 고양이를 불렀다.

"야옹! 야옹!"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달려왔다.

"조금씩!
천천히 먹어.
새까만 게는 집게로 물으니까 조심하고."
부비는 새끼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하고 또 해변을 거닐며 찾았다.

"아니!
저것들이 겁도 없이."
팽나무 근처에 숨어있던 짱돌은 새끼 고양이들이 해안가에 나타난 걸 봤다.

"부 비만 나타나면 나온다니까!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 새끼들이야."
짱돌은 자신의 허락 없이 해변에서 물고기를 먹는 새끼들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

"만나기만 해 봐!
죽여버릴 테니까."
짱돌은 달려갈까 하다 포기했다.
부비와 싸울 때 새끼 고양이들이 같이 덤비면 위험할 것 같았다.

"얘들아!"
부비가 또 뭔가 발견하고 새끼 고양이들을 불렀다.

"빨리 와!
병어를 잡았어."
부비는 해변가에 올라온 큰 병어를 붙잡고 새끼 고양이를 불렀다.
병어는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물고기였다.

"히히히!
또 한 마리 잡았다."
몽돌해변 주변에 병어 떼들이 몰려와 놀고 있었다.

"또 잡았다!"
부비는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해안가에 기웃거리는 병어를 또 잡았다.

"와!
너무 맛있겠다."
새끼 고양이들은 큰 병어를 보고 좋아했다.

"먹어!
빨리 먹고 또 이쪽으로 와."
하고 부비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새끼 고양이들은 부비에게 인사하고 병어를 뜯어먹었다.

"아니!
도대체 무얼 잡은 거야.
새끼들이 저렇게 신나게 먹다니."
짱돌은 몽돌해안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부비!
조금만 기다려.
내가 대장 자리를 빼앗을 테니까."
하고 말한 짱돌은 해안가 대신 숲으로 향했다.
배고파서 들쥐라도 한 마리 잡아먹고 싶었다.

"다시 올라가야지!"
들쥐 한 마리를 잡아먹고 돌아온 짱돌은 팽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이봐!
넌 팽나무에 올라갈 자격이 없어."
하고 수백 년 된 팽나무가 말했다.

"뭐라고!
나무가 말을 하다니.
왜!
내가 팽나무에 올라갈 자격이 없다는 거야?"
하고 짱돌이 물었다.

"넌!
고양이들을 보살필 자격이 없어.
이 섬에 수십 마리의 고양이를 먹여 살려야 하는데
넌!
자신의 배만 채우는 녀석이잖아."
하고 팽나무가 말하자

"무슨 소리!
가장 힘센 고양이가 먹이를 차지하는 게 먹이사슬의 원칙인데."
하고 짱돌이 말하자

"원칙!
고양이 원칙이 뭔지 아는 녀석이 자신의 배만 채운다고?"
하고 팽나무는 나뭇가지로 짱돌을 한 대 내려쳤다.

"아파!
나를 때리다니."
짱돌은 나뭇가지를 피하면서 말했다.

"넌!
더 맞아야 해."
하고 말한 팽나무가 나뭇가지를 길게 늘어뜨리더니 짱돌을 향했다.

"히히히!
도망치면 돼지."
하고 말한 짱돌은 나뭇가지가 닿지 않는 곳까지 도망쳤다.

"얼씬도 하지 마!"
팽나무가 큰소리치며 나뭇가지를 거둬들였다.

"뭐야!
나를 겁주는 거야.
아니면
내가 대장 고양이가 되는 게 싫은 거야."
짱돌은 짜증 났다.
팽나무에 올라가지 못한 것도 속상한데 나뭇가지에 한 대 맞은 게 더 화났다.

"저 녀석은!
나무에 잘 올라가던데.
설마!
차별하는 건 아니겠지."
짱돌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숲으로 향했다.

"배가 고파!
더 강한 고양이가 되어야겠어.
나무를 쓰러뜨릴 고양이가 되면 날 무시하지 않겠지."
하며 숲으로 들어간 짱돌은 쥐구멍을 찾았다.

"얘들아!
이제 집으로 돌아 가.
곧 태풍이 몰아칠 테니까."
부비는 새끼 고양이들이 배가 부른 것을 본 뒤 말했다.

"야옹!
감사합니다."
새끼 고양이들은 부비의 말을 잘 들었다.
섬에 폭풍이 몰아치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꼭꼭!
잘 숨어 있을게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말하자

"그래야지!
절대로 태풍을 구경하러 밖에 나오면 안 돼!"
하고 부비가 말하자

"네!"
하고 대답한 새끼 고양이들은 몽돌해변을 뛰어 집으로 향했다.

"바람이 세다!
곧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부비는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향기만 맡아도 얼마나 센 태풍이 올지 알았다.

"큰 일이야!
수백 년 된 나무들이 무사해야 할 텐데."
큰 태풍이 불 때마다 섬에 있던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쓰러지는 걸 봤다.
그렇다고!
부비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




그림 나오미 G



'휘이익! 휘이이익!'

강한 바람이 불고 큰 파도가 섬 해안을 삼키기 시작했다.

부비도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부비! 부비!"

어디선가 부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누굴까?"

부비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봤다.


"아니!

새끼 고양이잖아."


"부비! 부비!"

새끼 고양이는 더 크게 외쳤다.


"여기야!

여기."

부비가 고개를 내밀고 외쳤다.


"부비!

짱돌이 다쳤어."


"뭐라고?"


"짱돌이 나무에 올라가려다 떨어졌어.

부비를 데려다 달라고 했어."

하고 새끼 고양이가 말했다.


"짱돌이 날 찾았다고?"


"응!

다리가 부러졌는데 걸을 수가 없데.

부비!

부비를 불러 줘!"

하고 나무 밑에서 짱돌이 소리치고 있어.


"어디!

그곳이 어디야?"

부비가 새끼 고양이에게 물었다.


"몽돌해변 끝자락에 있는 팽나무 밑이야.

그 팽나무가 쓰러졌어."


"뭐!

팽나무가 쓰러졌다고?"


"응!

바람에 쓰러졌어."

하고 새끼 고양이가 대답했다.


"넌!

여기 들어가 있어."

하고 새끼 고양이를 집에 넣어준 뒤 부비는 달렸다.

짱돌이 있다는 몽돌해변 끝자락을 향해 달렸다.

강한 비바람은

부비를 바닷속으로 던져버릴 기세로 매섭게 불었다.

하지만

부비는 강한 바람을 피해 가며 짱돌이 쓰러졌다는 곳으로 달렸다.


"부비!

날 좀 도와줘!"

멀리서 짱돌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바보 같은 녀석.

태풍이 오면 집에서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

부비는 멀리 팽나무가 쓰러진 게 보였다.


"부비!

날 좀 도와줘."

짱돌이 달려온 부비를 보고 간절히 부탁했다.


"기다려 봐!"


"빨리!

나 좀 구해달라고?"

짱돌은 무서웠다.

강한 태풍의 위력에 자꾸만 몸이 날아갈 것 같았다.


"다리는 부러진 거야?"


"응!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어."


"알았어!"

하고 대답한 부비는 나뭇가지를 밀쳤다.

온 힘을 다해 밀쳤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떡해!

빨리 구해달라고."

짱돌은 죽고 싶지 않았다.


"기다려!"

하고 대답한 부비는 짱돌이 넘어진 밑으로 흙을 파내기 시작했다.


"조금만 기다려!"

부비는 강한 비바람을 맞으며 흙을 파냈다.


"이제 됐다!"

부비는 짱돌의 목덜미를 물고 끌어당겼다.

조금씩 짱돌의 몸이 나뭇가지 밑에서 나왔다.


멀리서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역시!

우리 대장은 부비야."

하고 고양이 한 마리가 말하자


"맞아!

우리 대장 최고야."

하고 새끼 고양이들이 외쳤다.


부비는

걷지 못하는 짱돌 목덜미를 물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제 됐어!

여긴 안전할 거야."

부비는 민지네 아궁이 뒤편에 있는 빈 구석에 짱돌을 내려놨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짱돌도 부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제발!

태풍이 부는 날은 밖에 나가지 말라고."


"알았어!"

짱돌은 대답하고 눈을 감았다.

두려움과 공포의 시간을 보낸 뒤 잠이 밀려왔다.


"시간이 필요해!

다리가 다 나을 때까지 잘 버텨야 해."

하고 말한 부비는 밖으로 나갔다.


"뭐라도 먹여야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몽돌해안에는 여기저기 물고기들이 올라와 있었다.

부비는 조기 한 마리와 병어 한 마리를 물고 짱돌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잠들었군!"

짱돌은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조기와 병어를 내려놓고 부비는 집으로 향했다.


"대장!

대장 괜찮아?"

하고 새끼 고양이들이 물었다.


"괜찮아!

너희들도 봤지.

태풍이 부는 날은 절대로 집에서 나오면 안 돼!"


"알았어요!

절대로 밖에 나오지 않을게요."

하고 새끼 고양이들이 대답했다.


며칠 동안

섬에 상륙한 강한 태풍이 물러갔다.

몽돌해변도 온갖 쓰레기가 밀려와 지저분해졌다.


하나 둘 섬사람들이 나와

몽돌해변에 널린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은

섬사람들이 해변을 치우는 걸 조용히 지켜봤다.


"부비!

부비는 죽지 않았겠지."

누군가 대장 고양이를 걱정했다.


바로!

민지였다.

부비가 어릴 때 먹을 것을 챙겨주던 소녀였다.


"부비!

부비 살아있지?"

하고 몽돌해변에서 민지가 크게 부비를 불렀다.


"야옹!

이야옹!"

부비가 팽나무 위에서 소리쳤다.


"엄마!

저기 있다."

민지가 삼백 년 된 팽나무를 향해 가리키며 말했다.


"그렇지!

부비는 죽지 않았지."

민지엄마도 부비가 태풍을 잘 피해 살아있어서 좋았다.


섬에 평화가 찾아왔다.

대장이 되겠다던 짱돌은 다리가 조금씩 좋아졌다.


"대장!

고마워."

짱돌은 부비를 보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와!

저 녀석이 대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다니."

고양이들은 모두 놀랐다.


짱돌은 숲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몽돌해변에 앉아있으면 새끼 고양이들이 믈 고기를 잡아다 주었다.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섬에 사는 고양이들이 잡아주는 물고기를 먹으며 잘 지낼 수 있었다.


"부비!

내일 날씨는 어때?"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물었다.


"내일은 괜찮아!

그런데

모레부터 태풍이 올 것 같아."

하고 부비가 말하자


"알았어!"

새끼 고양이는 이 소식을 섬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알렸다.


"모레!

태풍이 온다니까 모두 집에서 나오지 말 것!"

새끼 고양이 목소리가 섬 이곳저곳에 울려 퍼졌다.


오늘도

섬에 사는 고양이들은 평화롭게 햇살을 맞이하고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몽돌해변에 찾아와도 고양이들은 걱정하지 않았다.

부비!

대장 고양이 부비만 있으면 모든 걱정이 다 해결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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