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미술시간!

달콤시리즈 258

by 동화작가 김동석

재미있는 미술 시간!





어린이들은 미술시간을 기다렸어요.

그림 그리는 시간이 되면 너무 좋았어요.


내일은

공원에서 솜사탕 파는 아저씨를 그리기로 했어요.


“와! 신난다.”


“솜사탕 먹고 싶다!”


“나도! 나도!”

어린이들은 그림보다 솜사탕 먹는 게 더 좋았어요.


설탕을 물에 녹여 끓이면서

기계 페달을 밟아 원심기를 돌리면 솜사탕이 만들어졌어요.

뜨거운 설탕물이

차가운 공기를 만나서 실처럼 길게 늘어지며 달콤한 솜사탕이 되었어요.


“여러분!

내일은 선생님이 솜사탕 기계를 가져올게요.”


“와!

신난다.”


“와!

솜사탕 먹을 수 있겠다.”

어린이들은 너무 좋아했어요.


..


오늘은

미술시간에 붕어빵 파는 가게를 그리기로 했어요.


‘천 원에 다섯 개.’

리어카에 붕어빵 가격이 붙어 있었어요.


“리어카에서 파는 것으로 그릴까!”


“아니야!

자동차에서도 팔아.”


“그럼!

어떻게 그려야 하지?”

어린이들은 붕어빵 가게를 리어카로 그릴 지 자동차로 그릴 지 생각했어요.


“얘들아!

리어카에서 파는 붕어빵 가게를 그리자.”


“네!”

선생님이 말하자 모두가 리어카 붕어빵 가게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주인은 할머니도 좋고 아저씨도 좋아!”


“할머니로 해요!”

여자 아이들이 말하자


“아저씨로 해!”

하고 남자아이들이 말했어요.


“알아서 해!”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선택해서 그리도록 말했어요.


“네! 선생님.”

하고 대답한 어린이들은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오늘 미술시간에는 소방차를 그리기로 했어요.


‘삐보! 삐보!’

소리를 내고 달려가는 빨간 소방차도 그리고 주차장에 서 있는 사다리 소방차도 좋았어요.


“선생님!

불 끄는 모습도 그려도 돼요?”

한 어린이가 물었어요.


“그럼!”

하고 선생님이 대답했어요.

질문한 어린이는 불 끄는 소방차를 그리고 싶었어요.


소방차에 연결된 길게 늘어진 호수, 높이 올라간 사다리, 이곳저곳에서 불을 끄는 소방관 아저씨도 그렸어요.


“자나 깨나 불조심!”

어린이들은 소방차에 포스터도 붙였어요.



오늘은 인형가게에서 본 것을 그리기로 했어요.

인형가게에는 많은 인형들이 있었어요.

진열장에 크고 작은 인형들이 쌓여 있었어요.

커다란 코끼리도 있고, 루돌프 사슴도 있고, 곰돌이 푸우도 있었어요.

또 기린, 얼룩말, 고양이, 엉덩이가 빨간 원숭이, 바비 인형, 허수아비, 독수리, 하마, 노란 병아리도 있었어요.

코가 긴 피노키오 인형도 있었어요.

사자하고 호랑이가 어깨동무한 인형도 있었어요.


“와!

곰 인형 너무 멋지다.”


“기린 인형도 너무 멋지다.”


“와!

너구리 인형이 살아있는 거 같아.”

인형가게의 모든 인형들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어요.


시골 할머니 집에 갔다 왔어요.

할머니 집에는 병아리 다섯 마리와 엄마 닭이 있었어요.


‘삐약! 삐약!’


병아리들이 땅바닥을 부리로 쪼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어요.


“너무 귀엽다!”


“엄마!

나도 병아리 키우고 싶어요.”


“아파트에서는 키울 수 없어!”


“엄마!

한 마리만 키우자.”


“안 돼!”


“엄마!”

어린 딸이 병아리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엄마는 아파트에서는 키울 수 없다고 했어요.


학교 교문 앞에 병아리 파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윤서는 병아리가 키우고 싶었어요.


“엄마!

병아리 키우자.”


“이 녀석이!”


“엄마 한 번만 키워요!”


“안 돼!”

엄마는 소중한 생명이 죽는 게 싫었어요.



학교에서 동물원에 소풍을 갔어요.

오늘은 동물원에서 본 것을 그리기로 했어요.


사자 우리에는 많은 사자들이 있었어요.

암사자와 수사자가 함께 뒹굴면서 살고 있었어요.

얼굴은 무섭게 생겼고 발톱도 날카롭게 생겼어요.

암사자와 수사자는 겉모습이 조금 달랐어요.

수사자는 왕이 되기 위해서 수사자들끼리 서로 싸우기도 했어요.

사자는 동물의 왕이라고 했어요.


“호랑이랑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한 어린이가 그림을 그리다 멈추고 친구들에게 물었어요.


“사자가 이길 거야!”


“아마도

호랑이가 이길 걸!”


“싸우는 거 보고 싶다!”

어린이들은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는 게 보고 싶었어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그리기로 했어요.

미끄럼틀에 올라가 미끄럼을 타고 그네도 탔어요.

또 철봉에서 매달리기도 하며 놀았어요.

모래성도 쌓고 씨름도 했어요.

“집에 가자!”

“엄마! 조금만 더 놀다 가요?”

하고 윤서는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엄마에게 애원했어요.


“내일 또 와서 놀아.”

엄마는 집에 가서 저녁을 준비해야 했어요.


“엄마!

조금만 더 놀아요.”

윤서는 더 놀고 싶었어요.


“좋아!

딸 10분만 더 놀아.”


“감사합니다.”

윤서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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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




비 오는 날이었어요.

윤서는 엄마와 기차 타고 여행을 떠났어요.

기차 안에서 과자도 사 먹고 삶은 계란도 사 먹었어요.


“맛있어요!

삶은 계란.”


“하나 더 먹을 거야?”


“네!”

기차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 식당도 있었어요.

엄마 손을 잡고 식당 칸에 가서 우동도 사 먹었어요.


“우동!

맛있어요.”


“다음에 또 기차 타고 여행 가자.”


“네!”

하고 대답한 윤서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구경했어요.


그런데!

빗방울이 창문 유리에 매달려 있었어요.


"엄마!

자연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

봐봐!

점이 하나하나 모이면 선이 되잖아.

그리고

선이 모여 면이 되고 입체도형이 된다고 선생님이 말했어."

하고 윤서가 말하자


"딸!

그런 것도 알아?"

하고 엄마가 물었어요.


"네!

미술시간에 배웠어요.

엄마!

물방울이 모여 개울가로 향하면 선이 되잖아요.

또 개울물이 흘러 흘러 하천을 이루고 바다로 가면 하나의 면을 이루잖아요."


"그렇지!

점이 모이면 선이 되지!

또 선이 모이면 면을 그릴 수 있지."

엄마도 딸과 이야기하며 여행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엄마!

바다에 물방울이 도착하면

많은 생명들과 어울리며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고 생성하는 것 같아요."


"그래!

바다는 생명의 보고라고 할 수 있지."

엄마는 딸이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윤서는 엄마와 행복한 기차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학교 앞에는 꽃가게가 있었어요.

미술시간에 꽃가게에서 본 것을 그리기로 했어요.

꽃가게에는 많은 화분도 있고, 장미꽃, 수선화, 안개꽃, 카네이션도 있었어요.

국화도 선인장도 있고 서양난과 동양란도 있었어요.

꽃가게에서는 물통, 삽, 분무기, 호수도 팔았어요.


“엄마!

선인장 화분 하나 사요?”

딸이 엄마를 졸랐어요.


“집에도 화분이 많은 데!”

하고 엄마가 말하자


“꽃핀 선인장 하나 사고 싶어요!”

딸은 엄마를 계속 졸랐어요.


“알았다! 알았어.”

엄마는 할 수 없이 딸에게 선인장을 사주었어요.


“고마워요!”

화분 하나를 사들고 윤서는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갔어요.



오늘은 교실을 그리기로 했어요.

책상, 의자, 칠판, 교탁, 친구들도 그렸어요.

친구들은 서로 수다를 떨면서 그림을 그렸어요.


난 원피스 입은 선생님 그릴 거야!”

윤서가 말하자


“선생님은 바지만 입는 데?”

하고 민호가 말했어요.


“그래도 여자니까

원피스 입은 모습으로 그릴 거야!”


“그러면 안 되지!”

하고 철수가 말하자


“내 맘이야!”

하고 대답한 윤서는 예쁜 선생님을 그리고 싶었어요.



오늘은 학교에서 인천공항에 견학을 갔어요.

공항에서 본 비행기랑 사람들을 그리기로 했어요.


“비행기 타고 싶다!”


“나도

파리 가고 싶다!”


“나는 런던!”


“나는

미국 가고 싶다!”

어린이들이 비행기를 보고 가고 싶은 나라를 말했어요.

비행장에 가득한 비행기를 보고 어린이들은 비행기가 타고 싶었어요.


“넌 어디 가고 싶어?”

윤서가 영희에게 물었어요.


“제주도!”

하고 영희가 말하자


“나는 런던에 가고 싶어!

해리포터 이야기를 쓴 조앤 k 롤링을 만나고 싶어.”

하고 설아가 말했어요.



오늘은 길거리에서 순대, 떡볶이, 어묵을 파는 포장마차를 그리기로 했어요.


“난 순대 좋아하는 데!”

하고 순이가 말하자


“나는 매운 떡볶이가 좋아!”

하고 윤서가 말했어요.


“나는 어묵이 제일 맛있어! 엄마랑 가면 다섯 개나 먹어.”

하고 철수가 말하자


“그렇게 많이 먹어?”

하고 설아가 물었어요.


오후가 되면

윤서는 가끔 아빠에게 전화했어요.


“아빠!

퇴근하고 오실 때 순대 사 오세요?”


“알았다!”


“저녁 금방 먹고 또 먹으려고?”

엄마가 윤서가 전화하는 걸 들었어요.


“네!”

하고 윤서가 대답했어요.


“저 녀석이 돼지가 되려고!”

엄마는 딸이 살찔까 봐 걱정됐어요.


“걱정 마세요!

열심히 운동할게요.”

하고 말한 윤서가 엄마를 꼭 안았어요.



“지금부터

여러분의 방을 그리는 거예요.”

미술시간에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와!

내방을 멋지게 그려야지.”

설아가 말하자


“나도 멋지게 그릴 거야.”

하고 윤서가 말했어요.


“선생님 저는 제방이 없는데요?”

하고 순이가 말하자


“그럼!

할머니랑 함께 생활하는 걸 그리면 되지.”

하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알겠어요!”

하고 대답한 순이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방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와!

곰돌이 푸 인형도 있어?”

윤서 그림을 보고 영희가 말하자


“응!”

하고 윤서가 대답했어요.


영희는

곰돌이 푸 인형을 가진 윤서가 부러웠어요.


“너도 펭귄 인형 있구나?”

하고 윤서가 영희 그림을 보고 말했어요.


“응!

그런데 난 곰돌이 푸가 더 좋아!”

영희는 정말 곰돌이 푸가 갖고 싶었어요.


“나도 펭귄 인형 사달라고 해야지!”

하고 윤서가 말하자


“나도 엄마에게 곰돌이 푸 인형 사달라고 할 거야!”

하고 영희가 말했어요.


짝꿍인

윤서와 영희는 수다를 떨면서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학교에서 국회의사당에 견학 갔어요.

오늘은 국회의사당을 그리기로 했어요.


“이곳에는 국회의원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이에요!”

하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어린이들은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그림을 그렸어요.


국회의사당에는

멋진 건물이 있고 도서관도 있고 경찰들도 있었어요.

자동차들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왔다 갔다 했어요.


“선생님!

국회의사당에도 들어갈 수 있어요?”

하고 철수가 물었어요.


“그럼!

그림 다 그리면 들어갈 거야.”

하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와!

신난다.”

어린이들은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보고 싶었어요.


가끔

지나가던 사람들이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고 갔어요.



오늘은

병원에서 본 것과 병원차를 그리기로 했어요.


‘삐보! 삐보!’

병원 응급차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나는 병원이 제일 싫어!”

하고 철수가 말하자


“왜?”

하고 순이가 물었어요.


“주사가 제일 무서워!”

하고 철수가 말했어요.


민주는

병원에 가는 게 제일 싫었어요.


“나도 주사가 싫지만 그래도 아픈 게 더 싫어!”

하지만 윤서는 주사보다 아픈 게 더 싫다고 했어요.

우리 어린이들이 아프지 않고 튼튼하게 잘 자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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