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들의 패션쇼!
공원에서
곤충들의 패션쇼가 열렸어요.
거미는 아쉽게도
곤충들의 패션쇼에 참가할 수가 없었어요.
대신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어요.
제일 먼저
사마귀가 등장했어요.
검정 모자를 쓰고 노란 원피스를 입고 빨간 부츠까지 신었어요.
“아! 멋져요.”
곤충들은 멋진 사마귀를 볼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
무당벌레가 등장했어요.
두 아들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어요.
엄마는
빨강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백자 항아리 같은 치마를 입었어요.
두 아들은
노란 물방울무늬와 파란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정말!
멋져요.”
여기저기서 무당벌레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세 번째는
고추잠자리가 등장했어요.
“세상에나!”
너무 멋지게 입고 나왔어요.
빨간 원피스인데 조명에 반짝반짝 빛났어요.
“와!
멋지다! 멋지다!”
여기저기서 웅성웅성거렸어요.
네 번째로
예쁜 호랑나비가 나왔어요.
“어쩜!
저렇게 예쁠까?”
입술에 빨간 립스틱도 바르고 팔지에 귀걸이까지 했어요.
다섯 번째로
장수하늘소가 등장했어요.
“무서워요!”
한 손에 큰 칼을 들고 검정 신사복을 입고 등장하고 있어요.
마이클 잭슨 춤을 추며 걷고 있어요.
여섯 번째로
물방개가 등장했어요.
미나리 줄기로 옷을 만들어 입었어요.
‘찰랑찰랑!’
걸을 때마다 미나리 줄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일곱 번째로
매미가 우산을 쓰고 등장했어요.
“호호호!”
길거리에 버려진 종이컵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어요.
“하하하!
아이디어가 좋아요.”
들판 친구들도 집에 가면 종이컵으로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잠시 쉬는 시간이 되었어요.
패션쇼 장이 웅성웅성거렸어요.
“여러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거미의 패션쇼가 있을 겁니다.”
거미는 나비 날개와 잠자리 꼬리로 만든 옷을 입고 워킹을 했어요.
“와!
멋있어요.”
거미가 워킹을 마치고 들어갔어요.
여덟 번째
파리가 등장했어요.
“호호호!
어린이 똥처럼 생긴 옷을 입었어요.”
허리는 휴지로 예쁘게 감았어요.
“냄새나는 거 같아요.”
몇몇은 코를 막았어요.
하지만 너무 멋진 워킹을 했어요.
한 마디로 대단했어요.
아홉 번째로
모기가 등장했어요.
은행잎에 사람의 빨간 피를 뿌린 옷을 입었어요.
썩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우엑!”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가는 친구도 있었어요.
패션쇼 무대에 불이 꺼지고
열 번째로 반딧불이가 등장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실크 셔츠와 치마를 입었어요.
“와!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밤하늘에 별들 같았어요.
잠시
쉬는 시간이었어요.
모두
화장실도 가고 군것질도 했어요.
그림 나오미 G
패션쇼 무대에 다시 불이 들어왔어요.
“너무 작아 잘 보이질 않았어요!
누굴까요?"
벼룩이었어요.
무슨 옷을 입었을까요?
돋보기가 있어야겠어요.
열두 번째로
하루살이가 등장했어요.
한 마리도 아니고 수십 마리가 등장했어요.
하늘에 많은 전투기들이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열세 번째로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며 등장했어요.
“무슨 냄새지?
아! 지독해.”
패션쇼장에 온통 똥냄새가 가득했어요.
“우엑!”
이번에도 많은 친구들이 밖으로 나갔어요.
열네 번째로
사슴벌레가 나왔어요.
“어머나!
애벌레로 옷을 만들어 입었어요.”
옷에서 애벌레들이 움직였어요.
무대 중앙에 서서
애벌레 한 마리 꺼내 심사 위원에게 던져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지난해 우승한 꿀벌이 나왔어요.
“아!
달콤한 향기.”
온몸에 꿀을 잔뜩 바른 원피스를 입었어요.
모두가
침을 꿀꺽 삼키며 꿀벌의 워킹을 봤어요.
“역시 멋있어요.”
이렇게
모든 워킹이 끝났어요.
이제
벌들의 축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수많은 벌들이 무대에 등장했어요.
입만 벌리고 있으면 꿀을 먹여 주었어요.
“와!
달콤한 꿀맛. 잊지 못할 거예요.”
지난해 우승한
꿀벌들의 축하공연이 끝났어요.
우승자를 발표할 시간이 되었어요.
참석한 곤충들이 무대로 올라왔어요.
마지막으로
거미 심사위원이 무대로 올라왔어요.
팡파르가 울렸어요.
거미 심사위원은 마이크를 잡고
“오늘의 우승자는 고추잠자리.”
‘빵빵빵!’
고추잠자리가
우승 워킹을 시작했어요.
패션쇼는 끝났어요.
내년에는
고추잠자리 축하공연을 볼 수 있겠어요.
“여러분!
내년에 또 만나요.”
이번 곤충들의 패션쇼는 여기까지였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