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그 사탕만 먹으면 죽지 않아!-3

유혹에 빠진 동화 044

by 동화작가 김동석

그 사탕만 먹으면 죽지 않아!-3






사탕 한 자루!

돈 많이 벌 것 같았던 사탕가게!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사탕도 돈도 가게도 가질 수 없었다.


"내가 포기할 줄 알았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두고 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어딘가 전화했다.


"이봐요!

포클레인 두 대랑 큰 트럭 두 대!

바닷가 끝으로 보내줘요."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계획이 있었다.

바닷가 몽돌을 차에 싣고 집으로 옮길 생각이었다.


"히히히!

<먹으면 죽지 않는 사탕>은 이제 없어.

사탕으로 변하는 몽돌을 내가 다 집으로 가져갈 거야!"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기분 좋았다.


잠시 후

포클레인과 트럭이 바닷가 끝자락에 도착했다.


"여기!

몽돌을 긁어 트럭에 다 실어요.

돈은 달라는 데로 줄 테니!"

하고 욕심 많은 아주머니가 말하자


"이걸 다 옮기려면 며칠 걸리겠어요!"

하고 포클레인 기사가 말했다.


아무튼

바닷가 몽돌을 실은 트럭은 며칠째 일하고 있었다.


바닷가 사는 고양이!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지켜봤다.

그 많은 몽돌을 매일 옮기는 것도 신기했다.

몽돌은 샘물처럼 솟아나는 것 같았다.

한 달이나 몽돌을 실어 날랐지만 아직도 바닷가에는 많았다.


"히히히!

사탕 팔지 않아 좋아.

저 아이가 사탕을 팔지 못하면 내게 오겠지!"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아이도 데려갈 생각이었다.


"아주머니!

몽돌을 다 파헤치면 어떡해요?"

파도 타며 지켜보던 물고기들이 물었다.


"히히히!

내 맘이야.

몽돌은 내가 다 가져갈 거야!"

하고 대답한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기분 좋았다.


"누가!

경찰서에 신고해요.

제발!"

하고 파도 타는 물고기가 외치자


"시끄러워!

물고기 주제에 어디서 떠들어."

하고 말한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몽돌 하나를 물고기 향해 던졌다.


"나쁜 사람!

악마보다 더 나쁜 사람이야."

하고 말한 물고기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히히히!

몽돌은 다 가져갈 거야."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좋았다.


사탕 사러

바닷가에 온 사람들은 지켜봤다.

바닷가에 무슨 공사를 하는 줄 알았다.


"아주머니!

사탕 파는 가게 어디 있어요?"

하고 엄마 손잡고 온 소녀가 물었다.


"몰라!

여긴 사탕 파는 가게 없어."

하고 욕심 많은 아주머니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소녀는

바닷가를 한참 걸었다.

사탕 파는 가게도 아이도 없었다.


"엄마!

그 아이가 없어.

사탕 팔던 아이 말이야!"

하고 소녀가 엄마에게 말했다.


"찾아보자!"

엄마는 소녀 손잡고 사탕 팔던 아이를 찾아다녔다.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부서진 사탕 가게 리어카를 본 소녀와 엄마는 마음이 아팠다.


"파도야!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욕심 많은 아주머니를 혼내줘야겠다."

하고 파도 타며

사탕 팔던 아이가 말했다.


사탕 팔던

그 아이는 물고기처럼 파도 타며 놀고 있었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파도가 몸집을 크게 부풀렸다.


큰 파도가 바닷가를 향했다.

물고기들이 고개를 내밀고 지켜봤다.


'쏴아! 쏴아아 아!'

파도는 속도를 냈다.


"큰 파도가 와요!

아주머니 이쪽으로 오세요.

빨리 오세요!"

하고 소녀가 외쳤다.

하지만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들은 척도 안 했다.


"이 좋은 날씨에 파도는 무슨!"

하고 말한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바닷가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쏴아! 쏴아아 아!'

파도는 순식간에 밀려와 욕심 많은 아주머니를 집어삼켰다.


"아주머니!"

하고 소녀 엄마가 불렀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뛰어갔다.


"아주머니!"

소녀도 뛰었다.


"어푸! 어푸!

사람 살려!"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파도에 휩쓸려 가며 외쳤다.


"어푸! 어푸!

살 려 줘.

살 려 주 세 요!"

욕심 많은 아주머니는 외쳤다.


파도는

가만있지 않았다.

피아노 치듯 리듬을 탔다.


'도레미파솔라시!'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같았다.


'따따따 단!'


"아주머니!"

멀리서 소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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