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008
밤이 되면 들판 한가운데 있는 바위에 올라 밤하늘을 쳐다봤다.
"어느 별이 제일 가까울까!
반짝이는 별까지는 어떻게 갈 수 있을까!"
고양이는 잠도 자지 않고 우주여행을 꿈꾸며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들판에서 만난 무당벌레가 사마귀가 곧 우주여행을 간다고 했다.
"사마귀를 만나야지!
그 녀석이 우주여행을 가는 법을 알고 있을 거야."
고양이는 장미꽃 넝쿨에서 놀고 있는 사마귀를 찾아갔다.
사마귀는 장미 넝쿨에 앉아 낮잠 자고 있었다.
"이봐!
잘 지냈어."
하고 고양이가 사마귀를 보며 말하자
"누구야!"
사마귀가 눈을 슬그머니 뜨며 말했다.
"나야!
사마귀야.
우주여행 간다며?"
하고 고양이가 묻자
"응!
언제 갈 거야.
그리고
어떻게 우주로 떠날 거야?"
하고 고양이가 묻자
"히히히!
며칠 후부터 <천상으로 가는 기차>가 저기 들판 모퉁이에서 우주로 출발한데."
하고 사마귀가 말했다.
"그게 사실이야!"
"그럼!
벌써 기차가 와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어.
난
그 기차를 타고 달에 갈 거야."
하고 말했다.
"와!
멋지다.
나도 따라서 가고 싶다."
하고 고양이가 말하자
"그럼!
너도 그날 나랑 같이 <천상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는 거야.
어때?"
하고 사마귀가 싫어하지 않고 말했다.
"좋아!
그럼 나도 그날 같이 <천상으로 가는 기차> 탈게."
하고 고양이가 말했다.
사마귀는
우주여행을 혼자 가면 외로울 줄 알았다.
그런데
고양이가 같이 간다고 해서 더 행복했다.
<천상으로 가는 기차>
오늘 저녁에 우주로 출발한다.
사마귀는 고양이와 개구리랑 같이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달렸다.
기차표도 없는 데
사마귀, 고양이, 개구리는 <천상으로 가는 기차>에 탈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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