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꽃 파는 소녀!
유혹에 빠진 동화 104
꽃 파는 소녀!
소녀는 꽃을 팔았다.
소녀가 파는 꽃은 특별했다.
소녀가 파는 꽃은 꽃가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도시 꽃가게에서는 살 수도 구할 수도 없는 꽃이었다.
소녀가 파는 꽃은
모두 들판에서 구한 꽃이지만 일반인들이 찾을 수 없는 꽃이었다.
소녀에게 꽃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
꽃을 살 사람을 소녀가 정하기 때문이었다.
"행복을 선물하는 꽃!
꿈을 키워주는 꽃이 왔어요."
소녀가 거리를 걸으며 외쳤다.
항상
따라다니는 강아지도 소녀를 따라 외쳤다.
"여러분!
행복을 선물하는 꽃!
불행을 막아주는 꽃!
꿈을 키워주는 꽃!
꿈을 이뤄주는 꽃!
팔아요."
강아지는 소녀보다 더 크게 외쳤다.
소녀는 거리를 걸으며 꽃이 필요한 사람을 찾았다.
소녀가 선택한 사람은 꽃을 받는 순간 행복해지는 마법에 걸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소녀에게 꽃을 받고 싶어 했다.
꽃 파는 소녀는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섰다.
강아지는 소녀가 가는 어두운 골목길이 무서웠다.
"행복을 선물하는 꽃!
꿈을 키워주는 꽃이 왔어요."
소녀가 어두운 골목길을 걸으며 외쳤다.
"이봐!
여기 사는 사람은 꽃 살 돈 없어.
그러니까
저쪽 마을 부자 동네로 가야 꽃이 팔릴 거야."
하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빨래 널던 할머니가 소녀를 보고 말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할머니는 어떤 꽃 좋아하세요?"
하고 꽃 파는 소녀가 물었다.
소녀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꽃이 있으면 줄 생각이었다.
"난!
꽃 중에 꽃을 좋아해."
하고 할머니가 말하자
"할머니!
그런 꽃도 있어요?"
꽃 파는 소녀는 처음 들었다.
꽃 중에 꽃이 뭔지 알고 싶었다.
"꽃 파는 처녀가 그것도 몰라!
꽃 중에 꽃도 모르며 꽃 팔러 다니는 거야?"
하고 할머니가 꽃 파는 소녀에게 구박했다.
"네!
할머니 죄송해요.
꽃 중에 꽃을 몰라요.
그러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소녀가 애원하듯 말했다.
"꽃 중에 꽃!
꽃 중에 꽃 노래도 있잖아.
무궁화 꽃이라고!
그런데
나는 무궁화 꽃이 아니야.
마음꽃이지!"
하고 할머니가 말했다.
"우와!
할머니에게 꽃 중에 꽃은 마음꽃이군요."
꽃 파는 소녀는 알았다.
사람마다 꽃 중에 꽃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호호호!
할머니 이 꽃 받으세요."
"그게 무슨 꽃이야?"
하고 할머니가 물었다.
"할머니!
제 마음꽃이에요."
하고 웃으며 꽃 파는 소녀가 말했다.
"아니!
내 말을 벌써 알아들은 거야."
할머니는 꽃을 받으며 기분 좋았다.
소녀는
마음꽃을 어두운 골목길에서 할머니에게 주고 돌아섰다.
소녀는 알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꽃이 무엇인지 알았다.
오늘도
소녀는 들판으로 달렸다.
들판에 핀 수많은 꽃을 보며 사람들에게 줄 꽃을 찾았다.
"호호호!
넌 불행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향기를 가졌구나.
한 송이만 꺾어갈게."
소녀는 들판에서 불행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꽃을 찾았다.
"호호호!
너는 억울한 사람들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꽃이구나.
미안!
한 송이만 꺾어갈게."
소녀는 또 한 송이 꽃을 꺾었다.
"어디 볼까!
이 꽃은 마음에 울화가 가득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꽃이구나.
미안하지만
한 송이만 꺾어갈게."
소녀는 마음속에 울화를 치유해줄 꽃 한 송이를 또 꺾었다.
"와!
이게 무슨 꽃이야.
이런!
세상에 분수를 모르는 사람에게 필요한 꽃이구나.
미안!
한 송이만 꺾어갈게."
하고 말한 소녀는 꽃 한 송이를 또 꺾었다.
소녀는
더 이상 꽃을 꺾지 않았다.
들판에 핀 수많은 꽃을 보고도 욕심내지 않았다.
"꽃을 팔아요!
불행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꽃!
억울한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꽃!
마음에 울화가 가득한 사람을 치유해 줄 꽃!
분수에 맞게 살라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꽃!
여러분!
오늘 꽃은 네 송이뿐이랍니다."
꽃 파는 소녀는 거리를 걸으며 외쳤다.
"소녀야!
꽃 파는 소녀야.
억울한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꽃을 살 수 있을까?"
하고 거리에서 만난 사람이 꽃 파는 소녀에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은 그 꽃 살 자격이 없어요.
이 꽃이 고객님에게 가고 싶다는 반응이 없어요."
하고 꽃 파는 소녀가 말하자
"뭐라고!
꽃이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는 거야.
세상에
그런 꽃이 어딨어!
여러분!
이 소녀는 거짓말하는 꽃 파는 소녀랍니다."
하고 거리서 만난 사람이 크게 외쳤다.
"거짓말하는 소녀!
꽃이 말한다며 거짓말하는 꽃 파는 소녀!
여러분!
이 소녀에게는 절대로 꽃 사지 마세요."
하고 거리서 만난 사람은 더 크게 외쳤다.
사람들은 모두 웃었다.
꽃 파는 소녀를 보고 웃는지
아니면
꽃 파는 소녀가 거짓말하는 소녀라고 외치는 사람을 보고 웃는지 알 수 없었다.
소녀는 할 말이 없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이 더 크게 외쳐도 대꾸하지 않았다.
"소녀야!
거짓말쟁이 소녀야.
꽃이 말한다고 거짓말하는 소녀야.
너는
꽃 팔 자격이 없는 소녀야!"
하고 말한 거리에서 만난 사람이 소녀의 꽃바구니를 발로 찼다.
'우수수! 수수수!"
꽃이 거리에 우수수 떨어졌다.
'멍멍! 멍멍멍!'
한 참 지켜보던 꽃 파는 소녀를 따라다니던 강아지가 짖었다.
"이런!
개 ~ 새 ~ 끼."
하고 말한 거리에서 만난 사람이 강아지까지 발로 차려고 했다.
"이봐!
젊은 양반.
그 강아지를 차는 순간 발목이 날아갈 거야.
차 봐!
그 강아지 차 봐!"
하고 사람들 뒤에서 누군가 크게 외쳤다.
"누구야!
누가 큰소리치는 거야."
하고 거리에서 꽃 바구니를 발로 찬 사람이 외쳤다.
"나야!
내가 말한 거야."
하고 앞으로 걸어온 사람은 며칠 전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만난 할머니 었다.
"할머니!"
소녀는 할머니를 알아보고 불렀다.
"이봐! 젊은이.
이 소녀가 파는 꽃은 말도 하고 사람들 마음을 치유해 주는 꽃이야.
나는 알아!
이 소녀가 파는 꽃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꽃인지!
그런데
그 소중한 꽃을 발로 차!
이봐
지금 당신 구두를 벗고 발가락을 봐!
어떻게 되었는지 봐봐!
저주의 신이 당신 발가락을 가만두지 않았을 테니."
하고 할머니가 저주를 내리는 듯 말했다.
"뭐라고!
내 발가락에 저주를 내렸다고.
그것도
꽃들이 네게 저주를 내렸다고!
뭐
그리고 꽃들이 말을 한다고!
또
꽃들이 사람 마음을 치유해 준다고!
이 할머니가 노망이 들었군."
하고 말한 거리에서 만난 사람은 강아지마저 발로 차려고 했다.
그때
할머니 지팡이가 거리에서 행패부리는 사람 발목을 때렸다.
"으악!
으아악!"
거리에서 만난 사람은 발목이 너무 아팠다.
발목이 부러진 것 같았다.
"이봐!
꽃 파는 소녀에게 정중히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두 다리 몽딸 분질러 줄 테니까."
하고 할머니가 말했다.
꽃 파는 소녀는 외롭지 않았다.
사람들 마음을 치료해주는 꽃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행복했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은 꽃 파는 소녀에게 사과했다.
또 강아지에게도 사과하고 돌아갔다.
"꽃 파는 소녀야!
미안하다.
인간이란 게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족속이란다!"
어두운 골목길에 사는 할머니는 한 마디 하고 사라졌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소녀는 사라지는 할머니를 향해 인사했다.
소녀는
바닥에 떨어진 꽃을 주워 바구니에 담았다.
"꽃을 팔아요!
불행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꽃!
억울한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꽃!
마음에 울화가 가득한 사람을 치유해 줄 꽃!
분수에 맞게 살라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꽃!
여러분!
오늘 꽃은 네 송이뿐이랍니다."
소녀는 거리를 걸으며 외쳤다.
소녀가 주는 꽃 한 송이!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을 선물했다.
억울하고 화난 사람들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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