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생선가게!-26

달콤시리즈 387-26 모두 자수하자

by 동화작가 김동석

26. 모두 자수하자





경찰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망치는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냑은 부하들에게


“한 번 싸워보자!

죽기밖에 더하겠어.”


“그래!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싸우자!”

몇몇 부하들은 꼬냑의 명령에 동조했다.


망치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총 내려놔!

너희들은 잘못이 없다.”


“두목!”


“내 잘못이다!”

망치는 일단 자수하여 내일을 도모하기로 결심했다.

살아야

다시 푸짐한 생선가게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을 따르는 부하들을 죽게 놔둘 수 없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림 나오미 G




“총 내려놔!

어서”

망치가 큰소리쳤다.


“싫다!

싸울 거다.”

꼬냑은 눈을 부릅뜨고 망치를 노려보며 단호히 말했다.


“두목!

싸우기 싫으면 혼자 나가!”

꼬냑을 따르는 고양이었다.


“뭐!

혼자 나가라고!

이 새끼가 어디서 감히!”

그리고 주먹으로 꼬냑을 내려쳤다.


꼬냑은

망치의 주먹을 한 손으로 막았다.


“망치!

이제부터 두목이 아니다.

그러니

여기서 나가!

두목은 이제 내가 맡는다."

하고 꼬냑이 말했다.


“뭐!

이 새끼가!”

망치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한 마디 했다.


“나가라 구!

안 나가면 총을 쏘겠어.”


“그래!

어디 쏴!

새끼야.

쏴!

쏘라고 새끼야.”

배짱 하나는 두둑한 망치다.

언제든지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고양이었다.

얼굴을 들이대며 꼬냑을 밀쳤다.


꼬냑은 잠시 망설였다.


"망치를 죽이면 내가 두목이 된다!"

꼬냑!

빨리 망치를 쏴!"

머릿속이 복잡했다.


“두목을 죽여 버려!

죽여!

죽여 버려!”

꼬냑 머릿속에서 계속 명령이 떨어졌다.

그런데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꼬냑!

우리 두목 말을 듣자.”

옆에서 총을 들고 있던 부하가 나섰다.


“그래!

자수하자.”

꼬냑은 부하들의 말에 어찌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이 새끼가 쏘지도 못하면서!

그런 배짱도 없는 주제에 무슨 두목!”

부하들이 하나 둘 총을 내려놨다.


“개새끼들!

싸울 줄도 모르면서 무슨 혁명!

바보 같은 것들!”

꼬냑은 자신의 분에 못 이겨 부하들에게 욕을 퍼부었다.

벽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타타 타타! 타타타!'

꼬냑은 총알이 떨어지자 벽을 향해 총을 던졌다.

총자루가 부러지는 것 같았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이전 05화푸짐한 생선가게!-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