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시리즈 387-28 돌치가 위독해
28. 돌치가 위독해
'삐뽀삐뽀!'
119고양이 구급대는 <돌치>를 태우고 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실에서 산소마스크를 쓴 돌치는 전문의들의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수술실로 빨리 옮겨!”
내과의사 <멸치>는 돌치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수술 준비를 서둘렀다.
돌치의 폐가 재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혈압이 너무 높고 온 몸이 부었다.
심장이 많이 부어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왔지!
이 지경이 되도록 왜 방치한 거야?”
멸치는 눈에 보이는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나이 많은 돌치가 충분한 수분을 공급 받지 못한 이유와 무엇인가!
멸치는 쫒기는 듯 뇌의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멸치는
돌치가 몇 년 전에 입원했을 때 주치의였기 때문에 돌치의 상태를 제일 잘 아는 의사였다.
멸치는 내과 의사 모두를 소집하고 돌치의 병명에 대해서 설명했다.
1차적으로 폐를 수술해야 했다.
하지만
혈압이 높은 상태라서 수술을 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설명까지도 자세히 해주었다.
돌치가 폐에 이상이 온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그는 물을 떠난 지가 오래되었으니 수분 공급 부족으로 폐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돌치는 푸짐한 생선가게를 운영하면서 많은 고양이들과 사귀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남은여생을 생선가게를 하면서 보내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지내왔다.
이 사실을 멸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집이 완고해서 멸치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림 나오미 G
제2수술실에 불이 켜졌다.
간호사들이 수술 준비를 했다.
마취과 선생님도 들어왔다.
멸치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 이대로 죽는다면 <푸짐한 생선가게>는 어찌될까?”
멸치도 이 가게를 이용하고 있었다.
돌치 사장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살아왔는데 문을 닫는다면 걱정이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만약
돌치 사장이 여기서 죽게 되면 큰 일 이니!”
멸치는 수술하기 전 모두에게 말했다.
“네!”
“자네는 혈압계 잘 지켜보고!”
“네!
알겠습니다.”
수술이 시작되었다.
멸치는 배를 손으로 밀치며 폐를 들여다봤다.
“아!
큰일이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지?”
멸치가 끔찍한 상황을 말하자
간호사들도 모니터를 보고 놀랐다.
폐는 심장을 덥고 검은 돌처럼 굳어 있었다.
멸치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떻게!
이런 폐를 가지고 살아왔단 말인가!”
수술대 앞에 서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은 눈에 보이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멸치는 폐의 한 부분을 칼로 도려냈다.
“빨리 연구소에 보내!
그리고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술을 중단한다.”
멸치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돌처럼 굳어버린 심장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