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생선가게!-32

달콤시리즈 387-32 죽음을 막을 수 없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32. 죽음을 막을 수 없다!




<블랙>은 병원에 도착해 <돌치>의 상태가 심각함을 알았다.

담당의사 <멸치>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까지 하고 <고양이 위원회> 사무실로 돌아갔다.


병원 연구소에서 돌치 사장님의 폐 연구 결과가 도착했다.

이미

폐에는 암이 전이되어 도저히 수술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멸치는 알았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왔을까?

이런 몸으로!”

멸치는 충격받았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 아프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살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병원도 오지 않고 <푸짐한 생선가게>를 열심히 꾸려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이런 분을 죽이려고 하다니!

몹쓸 것들!

그러고도 남지!

여의도의 무법자라고 날뛰고 다닐 때부터 알았어.”

멸치는 화났다.

<망치> 일당을 당장이라도 달려가 죽이고 싶었다.


멸치는

의사들을 모이게 했다.


“돌치 사장의 수술은 불가합니다!”


“정말요! 선생님.”


“그래!”


“왜요?”

간호사가 물었다.



멸치는 잠시 숨을 들이켜더니 돌치 사장의 상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했다.

그리고 깨어나기를 지켜보기로 했다.

몇몇 의사와 간호사들이 돌치 사장 곁에서 24시간 대기하기로 했다.


“선생님! 선생님!

돌치 사장님이 이상합니다.”


“뭐라고?”


“숨을 쉬지 않아요!”

간호사가 뛰어오며 <멸치>에게 말했다.


“정말?”

멸치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뛰었다.


병실에 도착한 멸치는

돌치 사장 가슴 이곳저곳에 청진기를 대고 소리를 들었다.


“심장이 뛰지 않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니.”

멸치는 눈앞이 캄캄했다.


많은 의사들이 수술실로 달려왔다.

하지만 <돌치> 사장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일을 어쩐다!”

멸치는 돌치 사장의 사망 소식을 지니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걱정되었다.


“선생님!

그래도 당장 알려아겠죠.”

간호사가 묻자


“그래야지!”

멸치는 수술실을 나오며 대답했다.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

한 마디 하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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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





‘2009년 1월 9일 <푸짐한 생선가게> 돌치 사망’




돌치 사장이 돌아가셨다.

곧 고양이들에게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의미였다.

<푸짐한 생선가게>를 차지하려고 한 <망치> 일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죽음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망치 일당이 아니었다면 돌치는 하루라도 더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돌치의 죽음은 여의도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고양이와 물고기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을 암

시 하고 있었다.


그동안

돌치 사장은 고양이와 물고기 사이에서 더 좋은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사실을 아는 고양이와 물고기들은 내일이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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