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숲의 선물!-프롤로그

달콤시리즈 390 은빛 숲의 선물-프롤로그

by 동화작가 김동석


프롤로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관계를 맺고 있듯이 이 동화가 나오기까지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최근 모닝 선데이에 <나무가 되고 싶었던 소녀>를 연재하며

나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하루의 일상이 숲과 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시대와 역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시간의 경계 너머에서 만난

조선의 장승업 <홍백매십곡병>과 조희룡의 <매화서옥도>를 통해 매화의 매력에 취했다.

조선의 한 모퉁이에서 만난 <연담 김명국> 화가를 알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던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더 깊은 고찰의 시간을 통해 찾은 안도 히로시게(우타가와 히로시게)의 <가메이도의 매화 정원>은 매일매일 매화나무를 통찰하지 않으면 안 되게 했다.

그리고 19세기 유럽 사람들이 자포니즘(Japonism, 또는 japonisme(프))에 빠져 살았던 시간 속에서 만난 반 고흐는 우키요에를 모방해 <꽃피는 매화나무> 작품을 발표했다.


이런 시간 여행 속에서 만난 작가와 매화나무가 나무와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를 만든 셈이다.

매화나무는 나무에 무관심한 내 영혼에 안식을 가져다줬다.


숲과 매화나무에 빠져 살고 있을 때 류영신 작가를 만났다.

그리고

자작나무 작품을 보고 또 다른 숲과 나무를 인식하고 관찰의 대상이 되었다.


매화나무와 자작나무는 서로 상반된 성질을 가진 존재처럼 느껴졌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매화나무에 비해 자작나무는 인체에 이로운 점이 많았다.


류영신 작가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새롭게 숲과 자작나무에 빠진 듯했다.

작가가 본 은빛 숲의 선물은 예술의 본질인 훌륭한 관찰 기록이며 창작의 산물이었다.

한 마디로 여행을 통해 가치의 기준이 달라졌다.


우리에게 무엇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자연은 얻고자 하는 것보다 내려놓고 비우라고 이야기한다.


이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를 가지고 썼다.


우리 할머니가

또는

우리 부모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자리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자주 찾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한다.


고기리에 있는

유니끄 갤러리에도 반 고흐와 안도 희로시게 못지않게 색채와 이미지를 구현한 자작나무가 있다.

그것은 곧 은빛 숲이 선물한 것이었다.


잔잔한 감동은 오래가는 법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그 감동의 몇 배가 곳곳에 숨어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화작가 김동석

은빛 숲의 선물!-2권을 쓰기 전에 1권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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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 / 류영신 작가

류영신 작가 / 고기리 피아나카페 새로 오픈(1800평)


[인터뷰]서양화가 류영신...“그림과 동화가 만나니 감동의 선물이 돼” -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co.kr)


73p - 유니끄 갤러리 전경.jpg

유니끄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