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숲의 선물!-04

달콤시리즈 390-04 나무 아래 꽃이 피었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4. 나무 아래 꽃이 피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손녀들이 할머니 집에 도착했어요.

들판으로

그림 그리러 나가는 할머니를 따라 차에 올라탔어요.


“할머니!

꽃이 피었어요.”
손녀들은 들판에 핀 꽃을 보고 할머니에게 말했어요.


“당연하지!

할머니가 씨를 뿌렸으니 꽃이 피어야지.”
할머니는 손녀들에게 말했어요.


“이 많은 꽃을 할머니가 심었다고요!”
의심스러운 눈빛을 하며 손녀들은 할머니에게 물었어요.


“사실은 할머니가 씨를 뿌렸는데 풀을 뽑고 거름을 준 것은 할아버지가 한 거야!

할머니는 그림 그려야 하니 꽃을 가꿀 시간이 없었어.”
할머니는 손녀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좀 부끄러웠어요.


“집에 가면 할아버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할게요!”
손녀들은 부지런한 할아버지 덕분에 예쁜 꽃을 볼 수 있었어요.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는 할아버지는 지금도 텃밭에서 가지와 상추에 물을 주고 있을 거예요.


“꽃다발을 만들어도 괜찮아요?”
들판의 꽃을 보고 언니 아림이가 말했어요.


“뭐하려고!”
스케치하던 것을 멈추고 할머니가 물었어요.


“할아버지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손녀들이 큰 목소리로 말했어요.


“할아버지는 꽃다발을 좋아하지 않아. 할머니는 좋아하는 데.”
할머니는 손녀들이 주는 꽃다발이 받고 싶었어요.


“예쁜 꽃다발을 주면 할아버지도 좋아할 거예요.”
동생 아현이가 할머니에게 말했어요.


“꺾어야 하는 데 꽃들이 좋아할까?”
할아버지에게 준다는 말에 서운한 듯 할머니가 말했어요.


“조금만 꺾을게요.”
손녀들은 할머니 대답도 듣지 않고 꽃을 꺾기 시작했어요.


“스톱! 스톱!”
할머니가 크게 외쳤어요.


“왜요?”
손녀들은 꽃을 꺾다 말고 할머니를 쳐다봤어요.


“거긴 지금 스케치 중이야!

다른 곳으로 가.”
할머니는 스케치북에 그린 꽃이 꺾이는 게 싫었어요.


“알았어요.”
손녀들은 모퉁이로 옮겨서 다시 꽃을 꺾기 시작했어요.


꽃이 피었다.
우뚝 선 자작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잘도 살아남았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니 얼마나 다행인가!



손녀들이

꽃을 좋아하자 할머니는 기분 좋았어요.

“산모퉁이에 꽃씨를 뿌리길 잘했어.”

할머니는 운전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 소곤거렸어요.

손녀들은 차를 타자마자 코를 골며 잠이 들었어요.


“다 왔다!

일어나라.”
할머니는 잠든 손녀들을 깨웠어요.


“으윽! 졸려.”
아림이가 손을 쑥 머리 위로 올리더니 말했어요.


“나도 더 자고 싶어요.”
동생 아현이도 눈을 비비며 말했어요.


“방에 들어가 자.”
할머니는 벌써 차를 주차하더니 트렁크에서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할머니 같이 가요!”
손녀들이 할머니를 부르면서 뒤따랐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손녀들은 현관문을 열며 할아버지를 불렸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집에 없었어요.


“텃밭으로 가보자.
아림이가 동생 아현이를 향해 말하면서 현관문을 열었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텃밭을 향해 손녀들은 할아버지를 불렸어요.


“왜?”
텃밭에서 풀을 뽑던 할아버지가 대답했어요.


“할아버지. 선물 줄 게 있어요.”
손녀들은 예쁘게 만든 꽃다발을 들고 와서 할아버지에게 주었어요.


“예쁘다!

어디서 산거야?”
할아버지는 꽃다발이 너무 예뻐서 꽃집에서 사 온 줄 알았어요.


“할아버지가 가꾼 꽃밭에서 꺾은 거예요.”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단 말이야!”

할아버지는 꽃다발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더니 손녀들에게 말했어요.


“꽃이 많이 피었어요.”
동생 아현이가 할아버지에게 두 손을 동그랗게 그리면서 말했어요.


“아무튼 고맙다. 가지고 가서 꽃병에 꽂아 둬라.”
할아버지는 꽃다발을 손녀들에게 주고 다시 가지 나무에 물을 주었어요.


손녀들은 꽃다발을 들고 집으로 향했어요.

할머니는 부엌에서 손녀들에게 줄 저녁을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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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류영신 작가

류영신 작가 / 고기리 피아나 카페 새로 오픈(1800평)


[인터뷰]서양화가 류영신...“그림과 동화가 만나니 감동의 선물이 돼” -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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