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좋아 겨울이 좋아!

김시준 어린이 그림동화 10

by 동화작가 김동석

눈이 좋아 겨울이 좋아!



눈사람-수정.jpg



..


눈이 왔어요.

하얀 눈이 왔어요.

철수는 친구들과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하늘에서 눈 요정도 내려왔어요.


‘뽀드득! 뽀드득!’

눈의 요정들이 달리면 소리가 났어요.


“나도 나도 달려볼래!”

철수가 달리기 시작했어요. 친구들도 달렸어요.


“호호호! 하하하!”

하고 눈의 요정들이 모두 웃었어요.


아빠는

눈사람을 크게 만들기 위해 눈을 크게 굴렸어요.


“와! 크다.”

철수도 친구들도 모두 더 큰 눈사람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아빠!

거인 눈사람이죠?”

철수가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니!

눈의 요정 대장이야!”

아빠는 눈의 요정 대장 눈사람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그게!

거인 눈사람이죠.”

철수와 친구들은

아빠가 만든 눈사람을 거인 눈사람이라고 했어요.


“눈의 요정 대장은 눈사람 하고 좀 다르단다.”


“뭐가 달라요?”


“뜨거운 햇살이 녹이려고 해도 녹지 않는 눈사람이지!”


“와!

정말이죠?”


"그럼!"

아빠의 대답은 변함없었어요.


철수와 친구들은

눈사람이 녹지 않는다는 말에 너무 좋았어요.


“눈의 요정 대장은 방귀도 뀐 단다!”


“거짓말이죠?”


“아니야!

정말 뀐다니까.”

아빠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어요.


철수와 친구들은

눈사람이 방귀 뀐다는 말에 놀랐어요.


아빠가

눈의 요정 대장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조금 있으면 방귀 뀔 거야!”

아빠가 말했어요.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뿌웅! 뿌우웅!'

하고 방귀 소리가 났어요.


“와! 와!”

하고 철수와 친구들이 놀라는 순간 냄새가 코를 진동했어요.


“아휴!

지독한 냄새!

아빠가 뀌었죠?”


“무슨 소리야!”


“아빠 방귀 소리잖아요!”

철수가 아빠 엉덩이를 때리면서 말했어요.


“맞아요!

아저씨가 방귀 뀌었잖아요!”

친구들도 철수 아빠를 보고 말했어요.


“아니라니까!

눈의 요정 대장이 방귀 뀐 거야.”


“거짓말! 거짓말!”

하고 눈사람이 말했어요.


“눈사람도!

아저씨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하잖아요.”


“눈사람이 어떻게 알았지!”

철수 아빠는 방귀 뀐 게 들켜서 아이들에게 미안했어요.


“아빠!

코가 길어졌어요.”

하고 철수가 말했어요.


아빠는

거짓말해서 코가 길어지고 얼굴이 빨개졌어요.


“하하하!”

아빠가 크게 웃었어요.


“이 녀석들이!

아주 똑똑하군.”

아빠 방귀 때문에 아들 친구들에게 미안했어요.





..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어요.

우리 모두 어린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를 가르쳐주는 어른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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