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날마다 하루살이 Jul 04. 2024

그런 날

어느 겨울날 카카오 스토리에서

<반가운 감정>


어제 널어두고 잠든 빨래가 잘 말랐다.

겨울은 건조한 계절이다 보니

실내에서도 냄새 없이 잘 마른다.


하나 둘 건조대에서 걷어 내는데

이쁜 양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쁜 것을 보면 설레던 나~!

잠깐의 설렘이 날 잠깐 멈칫하게 만든다.


아...

한동안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나 보구나.

이런 사소함에서 오는 즐거움을 잃어버릴 만큼..


[오늘도 힘내자~]




그런 날이었다.

그땐 그랬다.


갑자기 겁이 나던 날.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묻고 싶었던 날.

엄마가 보고 싶었던 날.

나를 잃어버린 거 같은 날.


[힘든 날도 괜찮은 날도 다 지나가는구나]

작가의 이전글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