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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Dec 02. 2019

(시간) 3
12월의 행복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는 행복

모든 일에는 마무리가 중요하다.


마무리가 없으면 새로운 일도 오지 않는다.


새로운 일을 잘하기 위해선, 마무리만큼 중요한 게 없지 않을까.


멋진 새해를 기대한다면, 12월을 잘 보내야 한다. 


"그러면 새로운 한 해를 기대로 맞이할 수 있다." 


"어떠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한 해는 기대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하지만 반대의 사람들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걱정과 고통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12월과 1월은 특별한 달이다. 

12월과 1월이 있기에 나와 우리 가족은 더욱 행복해진다.

이번엔 12월 나와 우리 가족이 하는 특별한 행복의 행동에 대해 공유를 해보려 한다.

12월은 일 년을 마무리하는 달이다. 2019년은 늘 그랬듯, 우리에게 모두 감사한 한 해였다. 좋은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을 대부분 다 이루었다.  

물론 퍼펙트의 인생은 없다. 나도 마찬가지로 퍼펙트하지 못하다. 그런 나를 난 분명히 바라본다. 그리고 반성을 한다. 반성은 자책이 아닌 기대감이다. 내가 반성을 기대감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반성은 성장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반성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리고 반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히 성장을 경험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감사하는 12월) 

어른이 되어서도 성장한다는 것은 무척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올해도 역시 한 계단 성장했다. 그리고 아이들도 잘 성장했다.

특히, 올해부터 정식으로 시작한 테니스는 아내의 건강을 잘 지켜 주었다. 특히 가을 시기에 구릿빛으로 탄탄한 몸매를 보여준 아내를 보며, 결혼 한지 10년이나 지났지만, 그 아름다움에 다시 감동을 할 정도로 멋있었다. 

큰 딸도 자신이 계획한 내용들을 잘 이루어 주었다.

나 또한 말도 안 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해 버렸다.   

우리의 12월은 지난 1년간의 나와 가족에게 발생한 행복과 감사를 찾는 일을 한다. 

이렇게 행복을 찾아보면 의외로 많은 행복들이 나와 주변이 발생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해의 마지막을 감사로 보내는 준비를 한다.

작년 12월 계획한 책쓰기와, 합창단 합격하기의 성과물들.


(반성하는 12월)

12월에는 반성할 것들이 보여야 한다. 한해를 살아가며 반성하고 개선할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한 해를 보낸 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둔해 보인다. 

회사나 조직에서는 반성할 것을 두려워하는 분위기지만, 나 스스로에게 반성이란 '새로운 도전의 목표'고 '이루어 내면 되는 즐거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난 여전히 다이어트에 실패를 했다. 올해도 많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 그래도 좋다. 방법을 바꾸어 다시 도전하면 된다. 단지 그것뿐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이 나를 힘들게 하지는 못한다. 단지, 새롭게 방법을 찾아 재도전을 하면 되는 것 아닐까.


(정리하는 12월)

아내는 정확히 11월 말일부터 집 청소를 한다. 이곳저곳에서 버릴 물건들을 찾아서 정리를 한다.

그런 아내를 바라보며,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평소에는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는 아내지만, 12월의 아내에게선 '칼바람'이 분다. 

우리 가족은 12월에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거나, 일 년간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이 있으면 미련 없이 재활용 쓰레기 장으로 보내버린다. 

그동안 나의 위안이 되었던 TV 게임기도 생각해 보니 일 년간 한 번도 스위치를 켜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중고 장터로 보내졌다. 

12월 한 달간 우리 집은 가벼워진다. 회사의 내 책상도 가벼워지고, 옷장의 옷도 가벼워진다. 

게다가 요즘은 사진과 동영상이 아주 많이 있기에, 주말에 시간을 투자해서 클라우드의 사진과 영상들을 정리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클라우드에 있는 자료의 정리도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내년에 다시 채워 넣기가 수월해진다. 

다른 정리로는 올해의 가장 좋았던 책, 영화 등을 정리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장 맛있게 먹었던 아빠의 레시피와 가족여행, 식당 등도 새롭게 정리하는 일을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기대하는 12월)

12월의 백미는 "기대"다. "기대"는 다른 말로 "꿈꾸기"다. 

우리 가족은 12월이 되면 같이 저녁 식사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리고 12월 31일 있을 '가족 이사회'를 준비한다. 

가족 이사회에서는 아래의 내용을 같이 정리한다.

올해 가장 잘한 일

가장 후회되는 일

새로운 한 해의 꿈

가족여행의 계획

아이들 (노조위원회)의 특별한 요청

이렇게 가족들이 합의를 해서 회의록을 만들고 서로 사인을 한다. 그리고 이쁜 액자에 걸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는다. 

12월 31일 가족 이사회를 마친 우리 가족은 감사와 기대로 아빠의 요리를 즐긴다.

최근 난 2020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하느라, 요즘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생각에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간들을 무척 즐긴다. 

난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했다.

 "결혼하고 아저씨가 되면 꿈을 꾸지 못할 것이다. 그냥 그렇게 똑같이 살겠지." 

하지만, 12월의 기대를 만나고 나서 매년 더 커지고 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을 꾸고 이루어 내고 있다.

얼마나 행복한 인생인가.

꿈꾸는 아저씨, 그리고 그 꿈이 더 커지고 실제로 이루어진다. 

내년엔 더 재미있는 꿈이 많이 있다. 벌써 기대되고 신난다. 

우리 가족이 매년 말에 실시하는 가족 이사회


자 12월이 시작되었다. 

그냥 다른 날과 똑같이 보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12월을 보내 볼 것인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분명한 건, 난 12월을 통해 많은 행복을 느꼈고, 그 행복을 꼭 나누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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