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이 되면서 드는 생각들
난 40대 중반이 되면 무언가 대단한 어른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직도 철이 없는 사내아이 같다.
그래서 난 참 행복하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직도 호기심이 가득한 점이다.
해보고 싶은 것이 무척 많이 있고,
그것을 해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래서 늙어가는 내년이 더욱 기대되고, 즐겁다.
그리고 40대 중반이 되어보니,
내 단점을 좀 더 잘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생겼다.
아마도 이런 것을 '지혜'라고 말하지 않을까.
내 단점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혜가 참 좋다.
그래서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내년에는 하고 싶은 일들과, 줄여야 할 단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난 오늘도 행복하다.
고맙다.
12월 31일의 빈둥거리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