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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Jan 05. 2020

(배움) 3
독학의 행복

독학의 재미를 알면 행복하고, 성장한다.

"독학"을 왜 해?


우리는 입시라는 Goal를 향해 타의적인 공부와 학습을 해 왔다.

졸업 이후, 우리는 공부에서 벗어난 행복?에 적응하며 살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불행의 시작 아닐까?

독학의 즐거움과  재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연초가 되면 신규 고객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것이 내 영업 방식의 오래된 습관이다. 

 회사의 올해 목표를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새해의 계획을 서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통해 의외로 많은 영업적인 정보를 얻기 때문에 이 시간은 무척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수많은 거래처의 사람들이 '다이어트'와 '건강, 운동'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 만난 거래처의 사장님께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주셨다. 

 "응 올해는 유튜버를 해보려고..."라고 말해주시는 60대 사장님의 표정을 난 잊을 수 없다. 초롱초롱한 눈과 표정에서 충분한 행복함을 알려주고 있었다. 

 난 사실 놀랐다. 그분의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한 것이 놀랐고, 다음으로는 '무엇을 주제로 그 사장님께서 유튜브를 하실까.'라고 큰 의문이 들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인  "공부가 죽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어지는 독학의 교과서"라는 책

 2020년,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빨리 변화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사회 변화의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매일매일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의 Input이 되는 학습은 어떻게 맞추어 가고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성인이 되면, 누구도 공부하라고 등을 떠밀지 않을 것이다. 혹시나 회사에서 어떤 시험을 보게 하여 승진을 한다는 것은 공부가 아닌 단지 회사의 평가를 수월하게 하고자 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일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 어느 것 하나 독학하지 않고, 매일 빨리 변화하는 시대를 바라보며 '나도 이제 늙어 가는구나.'라고 한탄하는 사람들은 행복과 점점 멀어져 가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난 몇 년 전 회사에서 마련해준 좋은 학습 프로그램으로 '노르웨이의 릴리함메르'의 스키장에 간 적이 있다. 그때 안 내을 해준 직원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스키장이라고 한 기억이 난다. 

 모두들 좋은 눈과 자연에서 스키와 크로스컨트리를 즐기는데, 난 스키를 탈 줄 몰라 초심자 코스에서 몇 번 타다가 결국, 방에서 회사 이메일을 처리한 기억이 아직도 나에게는 큰 후회로 남아 있다. 

 어쩌면 내 인생 최고의 '스키장'에서 멋지게 넘어지기도 하고, 내려올 수도 있는 기회를 나 스스로 차 버린 그 후회는 아직도 마음이 아픈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후 난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마음을 갖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독학이란 바로 '릴리함메르'에서의 스키에 대한 도전이 아닐까. 어쩌면 한 번뿐인 즐길 수 있는 기회에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질 수 있을까.

 

 나는 최근 빠져있는 독학 과목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인테리어'다. 인생 처음으로 내 집을 구입해 2020년 2월 입주를 할 예정이다. 

 그 집의 인테리어를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고,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시간은 나에게 무척 즐거운 시간이다. 

 "이게 공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에게 충분한 공부다. 그것도 아주 즐거운 공부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난 책도 찾고, 필요한 자료도 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렇듯,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자격증', '시험', '승진'의 목표가 아닌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한 모든 과정이 공부가 아닐까.


 독학은 '재미'있어야 한다. 그리고, '작은 목표'가 있어야 하고, '좋은 선생'이 있으면 언제든 우리는 독학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천으로 액자를 만드는 인테리어는 날 즐겁게 해준 작은 프로젝트였다.

 독학의 선순환은 작은 독학들이 모여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까지 즐겼던 독학인 '요리', '글쓰기' 등은 모두 나에게 즐거움과 나의 경계를 확장시켜 주었고, 딸이 독학으로 공부했던 '기타', '발표 연습'등도 수많은 새로운 시야를 딸에게 열어주었다.

 독학의 행복은 의외로 폭발력이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항상 새로운 것을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 누가 더 행복할까. 

 자, 마음속으로 관심 있었던 분야가 있다면, 바로 Youtube라도 검색해보고 움직여 보자.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행운과 즐거움이 따라온다.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이렇게 말했다.

"행동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행동 없는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시도해야 하는가, 포기해야 하는가?

 용감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대부분 '하지 않는'쪽을 선택한다.

 고민하는 내내 '불확실하다'와 '실패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속에서 무서운 경고처럼 떠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불행'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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