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차

아이들의 첫 입시, 합격

1. 도쿄로 전직을 하고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이 아래 쌍둥이들의 유치원 문제였다.


2. 유치원이 우선 비싸고, 4세에 들어가는 아이들에 비해 우리 둥이들은 1년만 다니고 나와야 하는 점 그리고 사립이기에 외국인을 받아주는가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3. 초등학교부터는 국가에서 책임을 지기에 문제가 없지만, 유치원의 경우 보육원이 아닌 이상 사립의 제도가 남아 있다.


4. 보육원은 맞벌이하는 가정을 위한 제도로 가격도 싸고 신청하면 들어갈 확률이 높다.


5. 우리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유치원은 한 곳이 있어 아내와 함께 면담회에 참석을 했고 (면담 비용 1000엔) 아직 외국인이 유치원에 들어온 경험이 없다는 답변만 받고 다음 시험일을 잡았다.


6. 유치원 응시료는 10,000엔이고 응시 시에는 아버지, 어머니 면담과 아이들 사회성 테스트가 있다고 한다.


7. 다행히 아이들은 언어는 불가했지만 선생님 지시에 잘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부모들은 아이가 챙겨야 할 숙제 등의 이해에 문제없음이 확인되어 무사 합격했다.


8. 문제는 입학금과 월 회비인데, 1인당 입학금은 150,000엔, 월 회비는 40,000엔 정도라고 한다.


9. 다행히 월 회비는 작년 10월부터 99% 돌려받고, 입학금도 70%가량 돌려받는 정책이 생겼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0. 그렇게 계산을 해보니 한국의 어린이집 (표면상 무상이지만 실제로는 비싼) 보다 많이 저렴한 듯했다.


0.. 모두 수고했다.
이제 첫 단추를 거의 맞춘 듯하다.


0... 그 자리에서 원장 선생님이 붉은 먹에 자필로 합격이라고 써주셨고, 우리는 사진을 찍지 않아 좀 어색하게 마친 합격 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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