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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May 13. 2020

유니크로를 보다 센 놈이 나왔다.

도쿄 75일 차

1. 1979년 작업복 전문 회사로 탄생한 일본의 워크맨이라는 회사가 있다. 


2. 용접용 작업복, 안전모, 안전화, 노가다용 용품 등, 작업에 관한 전반적인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회사다. 

물론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일반적인 노동자, 공장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며, 기능성 또한 뛰어나 추위를 막거나, 더위를 피하거나, 수납을 하거나 하는데 특화되어 있는 장비들이 많이 있다. 

https://workman.jp/shop/default.aspx


3.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캠핑품이 일어나면서, 젊은 여성고객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던 이 회사의 용접용 옷을 입는 것이 입소문을 타며 유행을 했다고 한다..

용접용 슈트


4. 가격도 저렴한 이런 유니크한 제품은 순식간에 소문이 나면서 꼭 작업을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닌 일반 사람들도 이 옷을 찾게 되었고, 

이 브랜드에서 나오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전용 신발은 미끄럼 방지와 오랫동안 신고 있어도 편안하게 다리를 보호해주는 기능으로 "임산부"들에게 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5. 최근 이 회사는 본격적으로 작업용 옷과 도구가 아닌 일반인들의 취미에 맞는 옷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유명한 블로거와 함께 캠프용 옷과 도구를 개발하는 장면을 모두 오픈하는 전략으로 이 회사만의 고민과, 장점을 모두 오픈하여 많은 마니아들이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https://workman.jp/blog/blog/fsally/?fbclid=IwAR2j9rYvR2bixKLoDziVS8vAfuy5ThMaDhO9GEXz8YugSQC21ql73NR5XRo


 6. 이 회사의 장점은 고기능성 옷을 싸게 만드는 것이었고, 우연히 다른 곳에서 적용이 되어 새롭게 사업이 시작된 케이스의 아주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7. 그리고 당분간 이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무기로 수많은 팬들 (블로거, 유튜브)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신기능을 탑재하며 나아갈 듯하다.


8. 고기능의 저가격 브랜드 그리고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며 성장하는 회사. 앞으로 눈여겨 볼만한 회사인 듯하다. 


9. 만약 몇 년 전 아웃도어 붐이 일어났을 때, 캠프파이어를 준비하던 여성이 자사의 용접용 옷을 입는다는 것을 그냥 무시했으면 아마도 오늘의 이런 성장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10. 우리도 살면서 여러 가지 다른 업종 혹은 나와 맞지 않는 곳에서 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나를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소스를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를 들면서, 자의 혹은 타의로, 우리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 혹은 정보들과 만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가끔은 한눈을 팔아도, 그리고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다섯가지기본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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