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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Nov 03. 2019

(생각)1 절대란 없다.

변화에 몸을 맡겨보자

 내 인생에서 '절대"라는 말은 없다.


 어릴 때 처음 나온 '신라면'을 먹어 본 이후, 난 평생 신라면만 먹어도 행복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거들떠도 보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그렇게 좋아하던 인스턴트 라면을 멀리하고 있다.


 반대로 첫 출장 때 먹었던 중국의 향신료 가득 찬 음식과 고수는 앞으로도 '절대' 못 먹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주 좋아하며 즐겨 먹고 있다.


 또한, 영어 때문에 내 인생의 수많은 고통을 맛보았다. 심지어 아주 간단한 무역영어 조차 통과하지 못해 대학 4년 내내 고생을 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내 인생에서 영어공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지금 매일 영어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책을 좋아했던 20대 중반부터 난 자기 계발서나, 위인들의 이야기를 무척 즐겨 읽었다. 아주 가끔, 소설을 읽기도 했다. 하지만, 에세이만큼은 읽을 용기도 읽고 싶었던 적이 전혀 없었고, 절대 내가 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최근 매주 서점에서 사고 있는 책의 장르를 보니, 대부분 에세이가 많이 있다.

 참 아이러니한 인생이다. 내가 에세이를 읽게 되다니.

오늘 구매한 이시형 박사님의 "어른답게 삽시다"라는 에세이집

 

 자신의 고집을 유지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상황을 다 이해하려고 마음을 바꾸면 한결 편해진다.


 정치도, 관념도, 인생관도 여러 가지 삶의 종류가 있듯이, 나에게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고 있고, 앞으로도 생길 것이다.

 이렇게 변화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은 변한다. 나도 변하고, 아내도 변한다. 그리고 토끼 같은 우리 아이들도 변할 것이다.

 물론 친구도 변하고, 세상도 변한다.  


 변하는 것에 순순히 몸을 맡기며 살아가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어쩌면 변하지 않는 삶은 정말 지루하지 않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내 모습이 생각이 변할지 기대된다. 이런게 행복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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