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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하고 있는 아빠 Nov 06. 2019

(생각)2 一日一新

하루에 한 가지 새로움을 생각하는 즐거움

 "나의 행복 관찰 보고서"를 쓰면서, 이제까지 내가 경험한 행복한 시간들을 아주 천천히 관찰하고 있다. 

 그중에서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글을 써내려 가는 작업은 무척 흥미진진하고 즐겁다.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고, 이제까지 내가 읽고 경험했던 일들을 내 몸속에 묵혀 놓았다가 내 생각과 상상으로 포장해서 꺼내놓는 작업이기도 하다.

 

 만약 "나의 행복 관찰 보고서"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 삶은 '새로움'에서 멀어지며, 일상의 루틴의 세계에서 살았을 것이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휴대폰을 챙겨서 아침 산책을 나간다. 아침에 조금 빠르게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어느 생각에 멈추게 되면, 예전에는 수첩에 메모를 했지만, 요즘에는 Goole Keep을 이용해서 음성으로 녹음을 한다. (물론 음성으로 녹음된 내용은 아주 정밀하게 문서로 만들어진다.)

 아침의 산책을 마치고 신문의 경제지를 들고 반신욕을 하며, 업무적인 내용을 생각한다. 

 그리고 아침 출근길에 녹음해 놓은 글을 수정하고 다듬으면 하루에 새로운 생각 하나를 정리할 수 있다. 

 

 Input과 Output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삶이야 말로 참 즐거운 삶이 아닐까.

 Input은 넘치는데, Output 이 없는 삶 혹은 반대의 삶은 효율이 적다.  적절하게 들어오고 나가는 삶에 평안이 있고, 균형이 있다.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루에 한 가지씩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요즘, 가을이라는 계절과 함께 내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해진다. 


 내일은 어떤 생각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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