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암의 심야튤립
( 그 한 번뿐인 진심~~~^^)
술을 끊었더니 세상이 더 취하게 만든답니다. 오늘밤은 막걸리 대신
튤립에 취하는 밤입니다. 심야 열시인데요.
옛날 페르시아에 파르하드 (Farhad) 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 시린(Shirin)을 목숨처럼 사랑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그에게 거짓 소식을 전합니다.
“시린이 죽었다…”
그 말을 들은 파르하드는
절망 끝에 말을 타고 절벽으로 달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 순간, 그의 피가 떨어진 자리마다
붉은 꽃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이 바로 [튤립]입니다.
그래서 튤립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죽음보다 깊은 사랑”
[한 번뿐인 진심]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오늘밤은 나의 로시난테 전기 자전거로 문암생태공원을 유영합니다. 마치 몽유병 환자가 되어 무심천을 떠 돌아 다닙니다. 낮에는 생업으로 콜받고 전국을 그냥 다니다가 해가 노을타고 저물면 몽유의 강 무심천과 미호천 유영에 들어갑니다. 아, 문암의 튤립을 마주하고 나니 한 남자의 절망이 피가 되어 흐르고 그 자리에 꽃이 피었다는 전설처럼......오늘 밤 이곳을 다 차지한 나는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잔해 위에서 튤립으로 취해서 흔들리는 밤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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