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하늘 통역사의 보너스)
어제는 해가 꼴깍 넘고서야 아주 잠깐이었지만 분홍노을이 생겨나 서산 하늘을 물들여 놓았습니다. 미호강도 흥분해서 하늘을 담았습니다.
난 그냥 조금 바쁜척하고 다녀도
하늘은 감동해서 붉은 노을을 그려주고
밤에도 달을 보내주고 또 예쁜 은색 구름들을 무심천 하늘에 잔뜩 뿌려줍니다.
열심히 사는게 다 하늘에게는
간절한 지성드림으로 닿아가는가 봅니다.
조금 내 바쁘게 움직인 하루를 하늘이 먼저 예쁜 보너스를 듬뿍 퍼줍니다.
허긴 저는 하늘을 늘 통역하다보니
이렇게 통역하라고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청주로의 귀갔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