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시장 출마 선언

by 오백살공주

무심천 시장 출마 선언(?)

나는 무심천 시민이다.

오늘도 자전거로 19킬로를 달렸다.


강물은 나를 알고

갈대도 나를 안다.


저녁 노을은

내 얼굴에 막걸리보다

빠르게 홍조를 발랐다.


그래서 문득 생각했다.


무심천 시장에

출마해 볼까?


공약은 간단하다.


첫째

갈대와 물고기에게도

발언권을 주겠다.


둘째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막걸리 한 사발씩 지급하겠다.


셋째

노을이 예쁜 날은

모든 퇴근을 한 시간

앞당기겠다.


그리고 마지막 공약.


무심천 시민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발병권을

영원히 소멸시켜 주겠다.


ㅎㅎ


“저도 무심천 시민 가입합니다.”

“무심천 시민증 발급해 주세요.”

“막걸리 세금은 면죄해 주세요”


난 저녁마다 라이딩 순간에는

무심천 시장이다.


~~영원한 방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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