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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영 May 31. 2020

잘츠부르크, 짤츠캄머굿, 할슈타트

유럽 + 발칸, 네 번째 이야기

아기자기한 게트라이데 쇼핑거리에서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모차르트 생가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이 들릴 듯한 미라벨 정원

도시 전체가 모차르트로 넘치는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생가 외에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여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레미 송을 불렀던 곳으로 널리 알려진 미라벨 정원,

피스타치오를 넣고 누가크림과 마지판크림과 다크 초콜릿으로 겹겹이 둘러 씌우고

마지막으로 모차르트 얼굴이 그려진 포장지로 싼 모차르트 쿠겔른 초콜릿으로 유명하다.

시장바구니를 든 어느 공처가 조차 멋쟁이처럼 보였다. 잘츠부르크에선.

  

모차르트 외가였던 장 자크 길겐이 있는 짤츠캄머굿은 2000m의 산들 사이로 호수가 어우러진 마을.

동네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보이는 모든 것이 한 편의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동네 가운데 묘지가 있어 들려 보았다.

무덤은 두려운 곳이 아니라 차라리 집 가까이 묘지를 두어

망자가 그립거나 새로운 결심과 힘을 얻고자 할 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지혜일 수 있다.

꽃으로 치장된 묘지는 마치 공원같이 느껴졌다. 집들은 자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되고, 호숫가에는 백조가 한가로이 헤엄을 치고 있다.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대신 차를 타고 이동하는 편을 선택했다.

푸른 언덕 위 하얀 집.

눈이 내려 가을 단풍과 설경이 동시에 눈에 들어와 풍경과 분위기가 최고다.

다음에 직접 차를 몰아 이 아름다운 도로를 달려가리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자연의 향기로 가득한 할슈타트 호수마을에 도착했다.

전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 유럽 초기의 철기문화인 할슈타트 문화를 이룬 곳.

평화로운 동화 속 마을을 둘러보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마을 전체 전경을 수 있는 산 위에 올랐다.

산 위는 눈이 내려 또 다른 절경을 빚어냈다.

함박눈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작은 집과

산 아래 호수와 목조주택들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여기가 진정 오스트리아의 진주로구나'라는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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