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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영 Jun 29. 2020

진해 명동에서

백조기 낚시

진해에도 명동이 있다.

오랫동안 코로나로 감금당한 시민들이

주말을 틈타 명동 바닷가로 나와

서울 명동처럼 사람들이 붐볐다.


오후 출발하는 선상낚시가 바다를 가르며 달려갔다.

구름이 드리워져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좋았다.

바닷바람에 덥지도 않아 홍재 했다.


부낚 인터넷 사이트에

낚싯배 선장이 올린 사진과 달리 어신이 깜깜했다.

가끔씩 30년 경력 어르신이 백조기를 낚아 올렸다.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태양은 마지막 빛을 발하는 듯

주변을 온통 석양으로 물들렸다.


조기는 몇 마리 못 잡고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 건졌다.



잡은 보리멸은 물칸에 남겨 두고

조기는 챙겨 와서

아침에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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