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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연철 Feb 28. 2024

‘상황카드’ 활용하여 이야기 만들기

이야기에 경험을 담는 건 어떤가요? (9)

‘경험은 일단 했다 치고’ 그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과거 경험을 재방문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겁니다. 여기에서는 ‘상황카드’를 활용하여 이야기 만드는 놀이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최인아 선생님이, 아이들이 이미 겪었을 가능성이 높은 경험을 내용으로 한 ‘상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너랑 안 놀아”나 “선생님께 이를 거야.” 등과 같은 말풍선을 담고 있는 카드입니다. 여기에서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상황카드, 말풍선에 대사를 담은 버전


별도의 준비물은 필요 없습니다. 사실 말놀이나 이야기 만들기 놀이는 거의 대부분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 없습니다. 여기에서도 상황카드만 준비하면 됩니다. 


놀이 방법도 간단합니다. 상황카드를 한 장 뽑고 그 카드와 관련된 자기 경험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말을 하다 보면 친구 경험을 자기 이야기인양 말할 수도 있고, 꾸며낸 이야기를 자기 경험인양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혼자 해도 좋고 여러 명이 같이 해도 좋습니다. 여러 명이 할 때는 카드를 쌓아놓은 다음에 한 명씩 카드를 뒤집고 돌아가며 이야기하면 됩니다. 한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 끼어들기를 허용할 건지 말 건지는 서로 합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선택한 카드 한 장을 프로젝터나 모니터나 띄워놓고 학급 구성원 전체가 자신의 경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무작위로 고른 3장, 4장, 5장의 상황카드를 바닥에 늘어놓고 순서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상황카드를 활용하여 강제결합 방식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말풍선에 대사를 담은 버전, 말풍선만 있고 대사는 없는 버전, 그리고 말풍선 자체를 없앤 버전, 그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모두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황카드, 말풍선만 있는 버전


상황카드, 그림만 있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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