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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래 Dec 26. 2017

오늘의 고마움

산책 동지



여름에는 매일 나가서 걷곤 하던 수변로가 겨울이 되고 부터는 사람도 없고 수풀들도 앙상해져 쓸쓸한 산책로가 되었다.

오늘은 계절이 무슨 상관인가하는 마음으로 수변로를 들어섰는데 한 여자분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쓸쓸한 겨울 수변로를 그녀가 데워준 것만 같았다. 요가 수업이 빠듯해서 나중에는 앞질러 갔는데 그녀도 내가 있어서 덜 심심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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