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020.12
2020.07~2020.12
다크 나이트
: 경지이자 기준, 혁명이고 신기원
다크 나이트 라이즈
: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희망으로 끝나는 걸작의 장엄하고 뭉클한 종결 ; 다크 나이트의 속편으론 아쉽지만, 배트맨 3부작의 마무리로는 손색이 없다
리플리
: 이 영화의 압권은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다시 한번 더 충동적으로 겨우 사수하게 될 때마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맷 데이먼의 표정 ; 차라리 감탄이 나올 정도로 치밀하고 계산적인 자였으면 아예 연민조차 못 했을 텐데 ; 탁월하고 저릿한 서스펜스 스릴러
메멘토
: 사람 홀리는 편집의 기예를 알리는 고고呱呱
쉰들러 리스트
: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될 때 관객이 경험해야 할 심경
테넷
: 현재를 움직이는 건 과거가 아닌 미래,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에서 고군분투한다 ;시간을 앞뒤로 순행하고 역행하며 현실을 쫓는 추격전 ;또 철학 블록버스터 만든 거장 놀런
드라이브
: 베이비 드라이버의 형 격의 영화
인사이드 르윈
: 이미 지칠대로 지쳤는데 겨울 바람은 쉴새없이 마음을 때리고 희망이자 짐은 내려놓을 수 없구나. 피곤하다.
돈 존
: 민망한 소재에서 건전한 교훈을 이끌어낸 배우이자 감독의 실력과 능력 ; 재치와 재기가 돋보이나 재롱처럼 끝나버린 영화
파니 핑크
: ‘아멜리에’의 언니 격의 영화
도망친 여자
: 자꾸 질문하면서 뱅뱅 돌거면 왜 사랑한다고 했나 ; 나는 김민희가 감상하는 영화 속 파도가 된 듯 하네, 마음이 자꾸만 일렁이는 것이
프레스티지
: 복제해도 나눠도 잃어갈 뿐인 마술 같은 명성
; 이 영화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라서 찬사를 조금 덜 받은 게 아닐까
아웃 오브 아프리카
: 지구는 둥그니까 우린 멀리 볼 수 없으니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정녕 될 수 없네. 그러니 나침반을 들고 갈 데까지 가보자. ; 메릴 스트립의 이름과 아프리카의 자연 그 자체로 대변되는 영화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 남는 건 샤를로뜨 갱스부르, 그외는 전부 증발한다
이창
: 육체는 붙박인 채 눈과 입만 바쁜 인간 군상의 시간 초월적 고발; 당신이 어느 자리에 있든 당신도 똑같은 인간이야 ; 그레이스 켈리가 창문 넘어갈 때 내 심장이 강 넘어가는 줄 ; 이보다 더 매혹적일 순 없다 ; 영화는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5 to 7
: ‘쏘 프렌치(so french)’를 부드럽고 달달하게 맛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 황당한데 매력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 나 같아도 아리엘을 사랑했을거야, 일생에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오길 마련이니까 ; 글렌 클로즈 덕분에 영화의 묘미가 더 산다 ;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이기에 더 마음이 갔다
포르토
: 밤은 마법이야 ; 뻔한 이야기를 설득시키는 안톤 옐친
로렌조 오일
: 이 작품이 영화의 존재 이유 ; 헌신 앞엔 기적도 불가능일 수 없다
제인 에어 (1996)
: 제인 에어가 살아 움직인다
소스 코드
: 영리한 상상력과 현실적인 소재들, 그리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고동치는 영화
아메리칸 퀼트
: 불완전하지만 중요한 결정들로 완성되는 소중한 생애 ; 중구난방이 될 수 있는 단편들을 퀼트처럼 꼼꼼하게 꿰매었다
나를 찾아줘 (Gone Girl)
: 사람 못 고치듯 고쳐서 될 일이란 건 없다 ; 대중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준 느낌 ;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본인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통속적인 전개 방식에 익숙했는지 소스라치게 놀라게 될 것, 또 이 영화가 너무나도 현실적이라고 깨닫게 될 것
치코와 리타
: 애니메이션이라 볼 만 했다 ; 독특한 재료와 수법을 쓴다고 해서 그게 개성이 되진 않는다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 안타까운 용두사미 ; 담담하게 묘사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뭘 위하여 실화를 편파적으로 과장하였나
우리 사랑하는 동안
: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은 자신을 가장 우선에 두고 사랑하는 데 있다 ; 촬영 기법이 인상적
탑건
: 줄거리는 보이스카우트 격, 연출력은 영웅신화 수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사랑하지 않아서 너를 떠나고, 사랑했지만 더는 사랑할 수 없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링컨
: 신화와 역사 교과서 한 줄이 아니라 대의와 사의, 인류와 인간, 희생과 쟁취 사이에서 치우치지 않으려던 한 사람의 이야기 ; 스티븐 스필버그와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내는 역사의 숨소리
셔터 아일랜드
: 상상 그 이상에 마음이 못 버티거나 정신이 못 이겨내거나
십계
: 여기든 저기든 그 시대에 도대체 바다를 어떻게 갈랐을까
하오의 연정
: 시대의 탈을 쓰고 배우 본연의 매력과 실력을 가둔 또 하나의 영화
본투비블루
: 게으른 천재에서 피나는 노력의 예술가로 이끈 건 나약함이지 마약이 아니다 ; 쳇 베이커의 음악을 깊이 느끼고, 에단 호크의 연기에 감탄하지만 쳇 베이커의 인생은 알기 애매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 그 사람 욕할 것 없어요, 당신은 ; 비루한 책임 전가와 옹색한 자기 변명 사이, 서툰 지레짐작과 천박한 분노 사이 지치지도 않고 삐져나오는 찌질함 ; 남 까내리는 건 너무 재밌고, 나 까이는 건 싫은 거지? ; 날카로운 해학과 감동적인 자조 ; 하정우 울 때 나도 울고 싶었다
펀치 드렁크 러브
: 폭력성과 미성숙으로 육화된 힘 조절 안 되는 사랑, 나는 그게 로맨틱하다고 보지 않는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어떤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듯이 이 영화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 ;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뜨거운 것이 좋아(1959)
: 하얀 케이크 속 숨어있는 검은 총처럼 이 영화도 마찬가지 ; 마릴린 먼로의 매력이 갇힌 영화 ; 빌리 와일더 감독은 오드리 헵번한테도 그러더니 마릴린 먼로에게도 마냥 웃어넘길 수 없는 굴레와 올가미를 아무렇지 않게 씌워 버렸음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사랑과 영혼
: 서양 버전 ‘죄 짓고는 못 산다’ ; 익숙한 권선징악의 향기가 1990년 서양 영화에서 느껴지는 생경함
아이들의 시간
: 오드리 헵번의 필모그래피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품 ; 잘 만든 고전극은 곧 영원토록 현대극임을 ; 어린아이의 거짓말과 그 파장에 관한 영화로 더 헌트, 어톤먼트 이전에 아이들의 시간이 있었다 ; 로마의 휴일, 벤허의 명성에 가려 있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수작 ; 셜리 맥클레인의 호연에도 박수를
라비앙로즈
: 작은 새의 큰 심장소리를 들으면 다시는 작은 새를 무시할 수 없지
번 애프터 리딩
: 귀여워서 웃다가 끝났지만 실로 웃어 넘길 수 없는 품격의 블랙 코미디
물랑 루즈
: 혼을 쏙 빼놓는 현란과 심란 사이 다이아몬드 같은 니콜 키드먼
더 프롬
: 차별 받은 모든 사랑을 위한 축제
이제 그만 끝낼까 해
: 이제 그만 이 고단한 생을 끝낼까 해, 칙칙하고 부박한 현실과 환하고 따뜻한 환상 사이를 걸어갔던 한 남자의 생애 ; 영화도 한 편의 시각적 시가 될 수 있다는 이론에 대한 또 하나의 근거 ; 이 영화에 비하면 이터널 선샤인은 몹시 대중적 ; 이 영화 제작에 투자한 넷플릭스에 고마움을
아메리칸 뷰티
: 추함과 아름다움이 뒤섞이는 당혹감과 그 현란한 솜씨에 탄복을
세븐
: 인간은 죄를 씻을 수 있을까
시민 케인
: 까맣게 비추어도 하얗게 빛나는 순수
잉글리시 페이션트
: 사막에 핀 꽃처럼
포레스트 검프
: 오직 우직하게 나아가고 또 나아갈지어다
맹크
: 예술이 탄생되는 쓸쓸하고 외롭고 신산한 현실의 단면 ;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기이할 뿐
트럼보
: 부당한 시대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 왜 예술가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
엠마
: 집중력이 흐려질 만 하면 등장하는 어여쁜 안야 테일러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