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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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얼마 전에 한 드라마에서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을 보았어요.
앤틱 가구를 진중하게 구경하는 손님에게
점원이 이런 말을 해요.
“저는 앤틱 가구가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손님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죠.
“얼마나 소중하게 다뤘으면 가구가
50년, 100년이 지나도 살아있겠어요.”
참 맞는 말이에요. 그러고 보면
우리 집 피아노도 저와 나이가 같은데도
아직도 소리를 곱게 내잖아요. 수리를 3번은 했나?
피아노를 대하는 제 마음도 마찬가지겠죠.
이 마음이 얼마나 소중했으면 여태
간직하고 있었겠어요. 곱게 먹은 마음이 중요해요,
한 번 먹은 마음이 이렇게 오래 가니깐요. 그렇죠?
<둥글게 둥글게>
-내 원체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오
-마지막 편지
-샴페인 잔에 담은 우유
-천 냥 빛
-하농
-My Life but Better
이러한 편지를 쓰는 나의 피아노 연주가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eerouri/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