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컴필레이션 compilation
-소개-
나를 대변해 줄 곡을 만나고, 연습하고, 외워 연주하기까지
피아노를
잘못 쳤고 (Wrong),
잘 못 쳤고 (Bad),
못 쳤던 시절 (Forbidden)
시절, 그러니까 도합 20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선망, 결여감, 자책감, 마음의 상처에서
나는 이제 해방입니다.
피아노 건반을 누를 때마다 실감합니다, 재능이 없다는 걸.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능이 없는데도 이만큼 칠 수 있게 되어서.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면 마음이 괴롭고 뼈아픈 일들은 겪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쳤기 때문에
피아노를 치지 않았더라면 절대 몰랐을
음악의 우주와 선율의 경이, 음악가의 위대함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이란 아름다움을 연주하는 기쁨을 누렸기에
나의 인생은 노랫말이 되었습니다.
재능이 하도 없어
곡을 보면서 연주해도, 곡을 외워서 연주하는 건
꿈도 못 꾼 나였는데,
재능이 없어도 노력을 놓지 않았더니
해낼 수 있었어요.
나는 이제 해방되었고, 이제 만끽할 겁니다.
즐기다 보면 내가 사랑하는 다른 곡들도 외워 연주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
-순서-
1. 모차르트 미뉴에트 사장조.2020
2. Engagement Party.2020
3. 아쉬움.2020
4. City of Stars.2020
* 5. Dawn.2020
6. City of Stars.2019
7. Engagement Party.2019
8. 아쉬움 2018
This is me t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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