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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유는 통제로부터 나온다

어느 창업가의 일기

by 김박사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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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자유는 무엇일까

올해로 크로스핏을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나름대로 운동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중간 만용을 부리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시작해야 했고,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운동이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 이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내 몸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들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내 몸의 상태를 자유롭게 점검하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운동을 하면서도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것 같다. 운동 중 근육의 움직임과 수행 능력, 운동 후의 피로도 및 회복 등 모든 과정을 시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운동을 통해 얻은 몸의 자유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게 진짜 온전한 자유가 아닐까?"

이 생각은 나를 깊은 성찰로 이끌었다. 만 2년이란 시간 동안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 즉 통제된 상황을 통해, 스스로 대화 할 수 있을 정도로 내 몸 상태를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온전한 자유를 찾았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이런 자유는 내 삶의 활력을 더해주었다.


완전한 자유는 통제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동안 규칙적인 일상과 자기 통제를 통해 내 삶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그 결과, 나는 비로소 완전한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통제는 단순히 삶의 제약이 아니라,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도구였다.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정량화하고, 그에 따라 업무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매일의 루틴 속에서 나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고, 그 성취는 나에게 큰 만족과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삶이 아니라, 잘 계획되고 프로세스화된 삶이 나를 자유롭게 하고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다 보면 결국 삶은 흩어지고, 그 책임은 나 자신과 가족이 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규칙과 통제로 내 삶을 다스리면, 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조기교육이 시급하다.

이런 경험을 어렸을 때부터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만약 그랬다면 더 빨리 행복을 느끼고 더 많은 성취를 이루었을 것이다. 연구자로서도 더 나은 연구 과정을 통해 인류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삶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것을 제공하고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최소 10년은 더 빠르고 의미있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완전한 자유는 통제로부터 나온다.

아이러니하지만 완전한 자유는 규칙과 통제로부터 나온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는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규칙적이고 통제된 삶이 주는 안정감과 성취감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고, 내 삶을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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