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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육을 좋아하는 이유

어느 교육자의 일기

by 김박사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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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렸지만 즐거웠던 공부

나는 어렸을때 지식 습득이 다소 느린아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공부를 단순히 암기하거나 반복적으로 따라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책 속의 개념이나 공식은 나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야만 제대로 이해한 것처럼 느껴졌고, 이러한 특성 때문에 나는 유년기의 지식 습득에서는 다소 느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은은 자연스럽게 내게 공부의 본질을 탐구하는 습관을 길러주었다.


부수고,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즐거움

내 방식대로 개념을 부수고, 재구성하고, 논리적으로 연결하며, 때로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과정은 나에게 단순한 학습 그 이상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내게 즐거움이 되었다. 스스로 어려운 개념을 풀어내고 이해하는 기쁨을 맛본 나는, 이 과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교육은 이해의 틀을 연결하는 다리

교육자로서 내가 가장 큰 희열을 느끼는 순간은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했던 개념을 내 설명을 통해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그들의 얼굴에 드러나는 작은 깨달음의 순간은 나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이해의 틀을 연결하는 다리임을 깨달았다.


브레인 해킹

나는 내 스스로를 '브레인 해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간의 뇌가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와 논리를 연구하고, 그 원리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설계한다. 내 방식으로 교육을 설계하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들의 관점에서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는 단순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내가 설계한 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하고 창의성을 자극하는 도구가 된다는 점에서 나는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


다음 세대는 우리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

내가 교육에 이토록 열정을 가지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감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교육이야말로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믿는다. 인간의 DNA에는 '미래 세대는 현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각인되어 있다. 이 사명감은 나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나는 오늘도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는 여정을 계속하고자 한다. 나의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개인적인 열정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 이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가치 있고 보람찬 길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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