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봉 Jun 30. 2024

로또복권

ㅡ받는 것보다 주는 사람이 되자 ㅡ

조그마한 금액에 당첨이 되더라도  즐겁고.

큰 금액에. 당첨되면 더 즐겁고

낙첨되면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하면 떨어져도 한결같이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게  로또 복권이다


복권은 사행성이 강하기 때문에 별로 구입도 안 하고

구입하더라도 꿈을 꾸거나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해주던 날


아니면 공원이나 이웃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날 등

뭔가 좋은 일을 하고 기분 좋은 일을 했을 때 천 원이나

이천 원. 등 적은 금액만 구입한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매주마다 천 원짜리 로또복권을

열 장씩 만원 어치를 구입하고 있다


왜냐고!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번에 입사한 단체가 안전에 관한 컨설팅업체를. 신규발굴해서 컨설팅을 해주면서 내가 직접 관리해 주는. 곳이다

한 업체를 정기방문해서 안전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고

건당 얼마씩 받는 일인데, 그게 법으로 강제사항이나

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자들을 만나 설득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홍보비나 업무추진비 또는 선물을 회사에서

별도로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대표자를 만나. 안전에 관한 컨설팅을 하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영업사원이나. 세일즈맨으로

생각하고 냉대해 거절하니 컨설팅이 쉽지 않다

현장을 방문하면서. 생각한 것이

컨설팅하러 갈 때. 그냥 맨손으로 방문하지 말고

시원한 음료수나 로또복권을 구입해 컨설팅을

받는 분 에게 정중하게 인사하고 답례품으로.

준비해 간 음료수나 로또복권을 선물하는 것이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얼마 되지 않은 내 수당으로

작은 선물을 구입해 선물을 드리면서 컨설팅을

해주니 나도 마음이 편하고 상대방도 더 거절하지

않고 부드러워진다


인생후반기 70세 초입에 영업 아닌 영업 같은

안전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평소에는 구입도 잘하지

않았던 로또복권도. 이제는 매주마다 만원씩 사서

컨설팅을 받는 분에게 드리고 나머지는 혹시나 해서

당첨확인을 해 보지만 꽝이다


당첨은 되지 않지만 은퇴 후 소일거리로 인생 2막에

좋은 일도 하고. 수당을 받아 방문업체 관계자에게. 음료수나. 로또를 선물하니 컨설팅을 해주고

지원하고 로또까지 선물하니 내 마음도 한결같이 즐겁고 몸이 가볍다


인생 1막 60대까지 열심히 일해서 노후준비는

어느 정도 되었으니 이제는 사회를 위해 조금씩

환원하고 덤으로 약간의 일을 하면서  

일을 하는 보상.

그 대가로 몇십만 원의 수당까지 받으니

얼마나 보람 있는 일 인가,,

걸어서 운동도 되고 남을. 도와 안전컨설팅을 해주고

매월 능력의 한도이내에서 기십만 원이라도 벌어  용돈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인생 1막 부지런히 산만큼

실패하지 않은 삶을 산 것 같다


열심히 살아왔기에 기초 수당 지급 대상 제외자이고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수당들을 받는 자격은 없지만

아직까지 걸을 수 있고, 사회 활동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나는 행복한 어른이라고 자처해 본다


세상을 살면서

나이 들어 무슨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

신세타령과 불평을 먼저 하는데

비난과 불평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만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어른.

인생후반기를 멋지게 살아보는 실버세대가

바로 어르신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30년 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