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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살자
내 고향의 배롱나무를 그리워하면서
by
자봉
Aug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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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휴식을 취하고
맛있는 음식 맘껏 먹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로움을 느끼고 사는 것이
나의 소박한 행복이고 꿈이다
나는
이제 60 후반에 접어
들었다
젊어서 엄청 고생해서 인지
지금은 수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자녀들도 부모인 내게
걱정을 끼치지 않고
효도도 잘 하고 있어
천만 다행이다
이 또한 내 복이다
자녀란 다 키워서
결혼시켜 행복하게 살면
부모의 도리는
거의 다 끝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부모의 도리가 다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
이제는 산새들이
지지배배 지져 귀는
고향으로
가고 싶다
내 고향. 우리집 앞에는
배롱나무가
매년 여름이면 분홍색으로
꽃 피우워
어린 나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줬던
초립의 아동 시절의
내 고향이
자주만 생각난다ㆍ
오늘은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병원에서 자주 불러 대니
잠시 건강에 대한
기사를 읽어본다
심혈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심장운동은 박동에만 좋다고 한다
그래서 65세 이후엔 너무 운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장박동이 강해지면
심장노화가
빨리 온다.
심장 박동을
가속화한다고 해서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운동선수들이
오래 살아야 되지 않은가?
오래 살고 싶다면 운동은 적당히 하고
낮잠을 즐기며
몸을 아껴라
알코올을 중단하거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과일로 만든 포도주와
과일주는 좋다.
막걸리도 맥주도 곡식으로 만들어진
곡물주라 다 좋다
적당히 마시고
즐기면 좋다고 한다
여럿이 만나면 기분으로 활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어울리다 헤어져 집에 돌아오면
즐거워야 할 몸이 피곤하다.
내
생각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악 들으며 조용히 자연을
음미하는 것이 뇌건강에 훨씬 좋고, 뇌가 건강해지면
온몸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늘 자기 몸을 단련하는
오래 사는 것보다 산사에서 조용히
참선을 하는 스님이
오래 사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인간들은 잘 보존된 몸으로
안전하게 무덤에 도착하려는 의도로
가는
여행을 몹시도 추구한다.
그래서
좋다는 건
기를 쓰고 먹으려 하고,
맞지도 않은 건강강의를
정설처럼 들으며
바보의 길을 서슴지 않고 간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옆으로 일탈하여,
정설처럼 떠들어 대는 건강식,
건강체조 등
이 좋다고 한다
건강식만 먹던 사람이
라면이나 짜장면을 가끔 먹고는
속이 더부룩해 불편하다며
음식 탓을 한다.
건강식을
먹을 땐 속이 편했단다.
라면이나 짜장면이 소화가 불편하다면
그 사람이 과연
장수하겠는가.
그런 소화능력은 결국 자기가
만들어 낸 것이다.
아무리 건강식이니 건강운동, 등산,
하이킹, 수영을 열심히 한다 해도
결국 여전히 죽을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먹으며
지금 살아있는 것을 즐기라고
한다
러닝머신의 발명가는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Gym을 개발하고 기구를 발명한
발명가는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계 보디빌딩 챔피언은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마라도나는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건강식을 주장하고 제품까지 만들었던
많은 분들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들 주장대로 라면
그들은 백세를 살았어야 했다
하지만….
KFC 발명가는 94세에 사망하였다
누텔라 브랜드의 발명가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담배 제조사 윈스턴은
10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헤네시 코냑 발명가는 98세에 세상을 떠났다.
청년부터 50세 전까지는
그 이론이 도움이 될지 모르나,
60세가 되면 겉모습과 상관없이
이제껏 타고 온 큰길은 끝나고,
저승길이란 도로가 시작된다.
그 길을 이미 타고 있다면
열심히 먹고 싶은 것 먹고,
몸을 편하게 하면
큰 병 없이
여기저기 몸이 아파
고생하는 고통 없이 간다.
힘든 몸을 끌고 남들 한다고
기를 쓰고 산길을 다니면 남보다
하루 더
살 것 같다는 착각을 하지 마라!
토끼는 항상 뛰고 있지만
2년밖에 살지 못하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느리고 느린 거북이는 400년을 산다.
말로 인기를 얻고,
입으로 먹고사는 이들도
한 번쯤은 자신 스스로를 위해 솔직한
식단을 만들어 먹기를 바란다.
결론은
이제 우리 나이 65세가
지났으니
일손 좀 서서히 놓고
명상이나 하고
지공선사가 되어
놀다 쉬다 하면서
하늘에서 부르면
나중에 간다고 대답하고
긍정적인 삶을 가지면서
재미있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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