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봉
Sep 01. 2024
ㅇㅇ휴양소
현직으로 재직 시에는 선택복지비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전국 팔도 콘도와 리조트 ㆍ연수원 등 을 활용하여
농촌과 바다와 숲이 우거진 포레스토 등에
부모님을 모시든지 아니면 가족 친척 친구들과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여가생활을 했다
대기업이 아니어서 월급은 많이 받지 못했지만
복지혜택이 괜찮아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제 은퇴를 하고 7~8년이 지나다 보니
해가 지날수록 연락이 오는 동료들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은퇴를 하다 보니 이제는 수입도 확 줄어들고
현직 때처럼 콘도나 리조트. 연수원도 사용할 수
없어 여행을 다니거나 어디 가서 숙박을 하는 것은
더더욱 경제적인 부담감을 갖게 된다
그러던 차에 서울특별시 ㅇㅇ구청에서 횡성군
안흥면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사들여 휴양소로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회원으로 가입하여
집에서 쉬고 있는 아내와 함께
4
박
5
일로
그곳 휴양소에 갔다
휴양소는 농촌의 논 근교에 위치했던 곳이라
벼이삭과 콩밭 배추밭으로 둘러 쌓여 있었고
근처에는 얕은 또랑 물이 깨끗하게 흐르고
있었다
옛 학교 운동장은 푸른 잔디가 잘 자라 공놀이나
배드민턴 경기를 해도 좋은 장소이고
인근에는 섬강과 수목원들이 있고 읍내에 나가보니
전통시장과 5일장이 있어 어릴 때 고향에서
어머님 손을 잡고 시장을 따라다녔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안흥에서 유명한
안흥 찜 빵과
재래시장에서 전분을 사 와 저녁에는 숙소에서
맑은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커피와 같이 먹으니
도시에서 먹는 맛과 너무 다르다
청태산 휴양림을 찾아 힐링을 하면서
점심은 꼭 인터넷으로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다니면서 맛있게 식사도 하고
아내한테 점수까지 따니 더욱 신바람이 났다
(휴양소 주변의 농작물 경작지)
4
박
5
일을 평창과 횡성에 근접한 옛 폐교된
휴양소에서 고즈넉한 하루하루를 보내니
마음도 편안하고 힐링이 된다
이곳은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휴양소
인데
숙박료도 저렴하고 인근에 청태산 휴양림과
둔내 근처에도 두 개의 휴양림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가 참 좋다
깨끗한 침실과 주방 그리고 조용하면서도
고향에 찾아온 것처럼 마음이 편한 휴양소를
이용해 보니 너무 좋아 최소한 2개월에 한 번쯤은
공기 좋고 힐링이 되는 횡성의 휴양소에 오자고
아내랑 약속했다
맛집과 청태산 그리고 전통시장 섬강유원지와
휴양소 뒤쪽으로 오르는 전원 같은 예쁜 집들과
개울가 길쭉한 도로 뒷산들을 잊을 수가 없다
휴양소에 다녀온 아내는 친척들과 동창 지인들
여기저기에 전화해서 수다를 떨면서 횡성과
평창
휴양소를 자랑하고 있다
어찌 보면 아내가 횡성 지역의 홍보대사가
되어 가는 것 같다
한우와 안흥찐빵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횡성에 와보니 고속철도가 운행되고
횡성호수의
둘레길도 걸어보면 물과 산이 있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서울에서 2시간 이내 가까운 거리인 횡성이
이렇게
노후와 인생 후반기를 보내기 좋은 장소이니
친구들과 지인들을 데리고 와 인생 2막은 즐겁게
보내리라 ㆍ
keyword
콘도
농촌
리조트
자봉
일상생활들을 글로 표현해 보는 소소한 시민입니다
구독자
46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안전사고 예방과 컨설팅
송추계곡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