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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Sep 18. 2024

가만히 내 이름을 불러보다

      수강생들과 함께 공동으로 출간한 책

은퇴 후 나이가 들어가는지 자서전이라도

써보고 싶어진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현역 전성기는 지나가 버리고

은퇴를 하니 좋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현직시절이  너무 그리워진다


즐겁고 좋았던 현직생활을 빨리 벗어나고

새롭게 적응하기 위해 50 플러스센터와

종합복지관 평생학습관에 강의를 신청해 놓고

몇몇 강의를 들었다


그러던 찰나에 50 플러스센터에서 주 2일씩

3개월 과정으로 자서전을 쓰는 강의가 있어

신청 후 등록했다


10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글쓰기 이어서 그런지

남성보다 여성분들이 더 많았으며

다들 은퇴한 60대 이상 어르신이다


대기업과 셰익스피어 영문학을 가르친다는

교수님과 법원에서 고위직공무원으로 퇴직했다는

공직자 출신 등 그동안 일해왔던  분야들이

다양했다


강의 때마다 노트를 지참하여 강사님이 제시하는

주제어에 따라 본인만의 글을 유유자적 쓰면서

교육과정 3개월을 마치고 센터에서 조촐하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수업을 마치고 기념으로책을 무료로 출판해서

교육생들에게 나누어 처음으로 출간되는

자서전을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은퇴 후 60대 후반에 펜가는데로 수필도 쓰고

시를 지어 자치구소식지 회보 담당자에 보내보니

영월군청과 경기도 모 기초단체에서는 내 수필과

시가 게재되었다고 출판된 책과 소식지 그리고

지역상품권과 원고료도 은행 계좌로 입금해 주었다


이렇게 현역으로 은퇴 후 여기저기를 찾아서

강의도 듣고 초보적인 글도 쓰면서 교육종료 후

소감문과 공모전에  수필을 써 제출했더니

두 군데 서나 우수상에 선정되었다고 상장과

상금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아직도 글쓰기에 서투르고 초보적이지만

편안한 마음과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글을 쓰니

지인들로부터 연락도 온다


인생후반기 60대 초반에는 조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흘러 후반기로 접어드니

간혹 일거리도 생겨서 너무 좋다

(청명한 가을날과 자서전)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나이 들어 무엇이 올바른지 알고 있다면 조건 없이 무조건 행하라. 고 했다

그리하여 글쓰기와 자서전 쓰기를 바로 실행해 본다


시간은 가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글쓰기와

자서전 쓰기가 치매예방과 노후를 보내는데

가장 좋은 것 같다


은퇴를 해서  시간에 적응하지 못한 실버님들은

50 플러스센터와 복지관 평생학습관을 찾아가

자서전 쓰기 과목을 신청 등록해서 60년 70년을

살아왔던 자서전을 써 보면 아주 유익하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후손에게

이름과 본인들이 살아왔던 자서전을 써서 남겨보면

어떨까 생각된다


나의 이름 석자 좋은 이름으로 역사에 영원히 남았으면

보람있을것인데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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