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봉
Sep 25. 2024
자식이 뭐길래!
은퇴
동기들과 함께
계산역
에
모여
계양산에
오르기로 약속했다
오전 10시에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계양산 등산을
사전에
약속해
놓은 날이다
그런데 어젯밤에 늦게 들어온 작은딸이
오늘 익산으로 긴급 인터뷰 취재가 잡혀
Ktx를
타고
아침 일찍 출발해야 된다고 한다
작은딸이
무거운 노트북과 카메라를 등에 메고 가야 할 것 같아
왜소한 체력에 부모로서 고생하는 자식이 조금
안쓰러워 출근시간에 택시도 잘
잡히지 않을 것
같아
아빠가 태워다 주겠다고
했더니
우리 아빠 최고라고
한다
자식한테 아빠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은
좋다
큰딸도 직장이 서율역 근처이어서 오전 9시
정각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두 딸들을 차에 태워
서울역 근처 횡단보도에 내려주니 보행신호가 바뀌자
사랑하는 두 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두 자매 사이가 우애가 너무
좋은 것은
좋은데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니 부모로 써 너무
걱정된다
이렇게 내 앞에서
두 자매가 출근하는
모습과
나란히 횡단보도를 걷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키우고 학교 뒷바라지에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키워놓으니 자매들끼리
우애가 좋아 보여ㆍ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딸들이 걷는
순간을
사진을
찍고 싶어 핸드폰을 꺼내
출근하는 모습을 찍어 본다
두 자매가 우애가 너무 좋아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아
그게 걱정인데 힘들게 뒷바라지해서 키워 놓으니
자기들이
밥값을
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니
아빠로서 든든하고
보람은
있다
자녀들 때문에 약속시간을 30분 늧춰 일행들을
만나러 가지만
둘이서 출근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 이런 게 부모로서 자녀 키우는 보람인가 보다
부모는 자녀들이 건강하고 착하게 성장해서
직업에 만족하고
직장에
다니면 행복하고 너무 좋은데
부모들이 자녀들을 힘들게 하는
분들의
소식을 들으면 도저히 부모로서 이
해가
되지 않는다
내 어머님도
살아
계실 적 생전에는 농촌에서
일을
힘들게 하시더라도 자녀인 나와 우리 남매들 그리고
손주들이 오시면 힘든 일을
하시면서도 그 순간순간은 행복해하시면서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그래서 자식사랑은
내리사랑이고 자녀들이
하는
행동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가 보다
!
부모님께 효도를 할려고 해도. 시간이
기달려주지
않는다고 하더니
어머님과
장모님도 내가 효도를
하기도 전에 별세 하셨다
참으로 안타깝고 후회 스럽다
어머님과 장모님이
돌아가시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해 계셔서
손녀들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셨더라면 정말 행복해
하실 것인데
효도를 할려고 해도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바람이 가만두지
않으며. 자식들은 성장하여 그동안 낳고 키워주고
애지중지 하셨던 부모님께 효도할려고 하나
부모님은 늙으셔 기달려주지 않고 돌아 가신다
내 어머님도 시골 촌부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치어
2016년 9월 추석전날 83세의 일기로 별세하셨다
그때가 내나이 57세 이었는데 ㆍ ㆍㆍ
어머님 별세하여 하늘나라로 떠나니
너무나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
keyword
자식
계양산
약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