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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Sep 23. 2024

안산 자락길

마음이 우울할 때 찿는곳

마음이 우울하거나 잡념이 생길 때 자주 찾아가는 곳이

서대문에 위치한 안산 자락길이댜

이곳은 인공폭포와 황톳길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

조성되어 맑고 상쾌한 공기를 실컷 마실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 하늘을 찌를 듯 우거져 있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둘레길이다


조그마한 배낭에 물 한 병과 과일 몇 개와 계란을  쪄서

마음이 심오하거나 답답할 때 너무 쉽게 결정을 내려

지하철을 타고 3호선 독립문역에 내려 4번 출구로 나가면 숲이 울창한 독립공원이다

(무악정 과 정상의 봉화대)

무더운 날씨에는 우거진 숲 아래로 거닐다 보면

햇볕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된다

이렇게 그늘지고 숲 향기 많이 나는  그늘을 따라

진아 기념 도서관을 경유해서 오르다 보면 최근에

명품길로 잘 조성해 놓은 황톳길이 나온다

황톳길은 인공으로 조성되어 황토의 품질과 성분이

좋아 맨발로 걸을만하다


황톳길을 걷고 싶으면 핸드폰에 이어폰을 꽃아

한 시간 동안 걸으면서 음악을 듣는다

숲길에 조성되어 햇빛을 가려 주기에  그늘진 황톳길을

음악을 들어가며 감상하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고

힐링이 된다


황톳길 걷기가 끝나면 신발을 신고 조금 더 올라가면

목재태그로 걷기 좋게 잘 만들어진 무장애길이 나온다


무장애길을 계속해서 걷다 보면 가끔씩 남산과 북한산 도봉산 멀리는 양주시와 의정부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나온다

여기서 걷다 보면 서대문구청 뒤편의 황톳길이 나오고

조금 더 무장애길을 걷다 보면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하게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심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걸으면서 무학정을 들려 안산

자락길의 정상까지 오르면 봉화대가 있다

이곳 정상에서  뷰가 좋은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인생샷을 찍고 능안정 방향으로 내러 오다 보면

두세 시간 소요된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심란할 때 아니면 답답할 때

시간과 공간의 장애를 받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해

독립문역에서부터 안산자락길을 한 바퀴 돌고

서대문역으로 내려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집으로

오면 기분도 상쾌하고 운동도 된다

(북한산과 남산을 조망하면서)

안산자락길은 아무 때나 혼자서 명상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걸을 수 있는 서울의 명품길이며

황톳길이다


건강상 음주를 할 수 없어 친구나 지인들이 술자리를

만들면 음주를 피하기 위해 이곳에서 만나 걷고

힐링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담소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추천한다


나이가 들어 은퇴하여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인생 2막 후반기를 살아가는  분 들은 이렇게 하루

일정을 건강하게 보내고 아름다운 서울 시내를 조망하면서 수필을 써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인생이다

(정상에 오르기전 바위들)

어차피 우리네 인생이란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평온하게 살면서 틈틈이 숲과 자연을

벗 삼아 살다 보면 근심도 걱정도 사라진다

마음이 편해지는 이곳에 자주 오리라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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