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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Oct 12.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채식주의자 글로 노벨문학상 수상을 한 한강 작가님의 빅뉴스에 축하를 보낸다


가을 하늘은 푸르고 날씨도 좋은데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하늘을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


한강  작가님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높여주고  세계 속에 한국을 알렸다


작가가 수상한 채식주의 책 내용이 2015년. 영국 맨부커 상을 수상했다는 뉴스는 들었으나

아직까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는 책을 읽어 보지는 못했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글을 썼다고 하니 반드시 읽어 봐야겠지만 자봉은 글에 대한 것을 아직도 이해를 못 하고 소소하게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면서 삶의 소재들을 아무렇게나 선정해 종종 시간이 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지만 오늘 이 순간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한강 작가님의 부친이셨던 한승원 작가님은 "아제 아제 바라아제" 해산 토굴 등으로 유명하고, 국내에 알려진 유명한 작가님이지만 지금은 폐교된 내 어릴 적 시골 장흥 장동서국민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맡으신 은사님 이기도 한다.

1967년 국민학교 2학년 때 학교에 처음으로 부임해 우리 학급 담임을 맡으시고 잠깐 교편생활을 하시다가

다른 곳으로 전근을 가신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농촌이라기보다는 산촌에 가까운 대 여섯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사는 마을에서 어렵고 힘들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병역의무 3년을 복무 후 산전수전 겪고 20대 중반에 체신행정직에 합격하여 우체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어느 날 체신부(현, 정보 통신부)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사보에 은사님의 글이 실렸다


너무 반가워 글을 다 읽은 후 사보 편집실에 연락하여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연락처를 알아 바로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2학년 때 제자라고 인사를 드리고 같은 반이었던 동창들의 이름을

말하니 선생님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제자들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거의 16년 전의 일이고, 잠시동안 국민학교에서 그것도 우리 학교에서만 1년 동안 계시면서 2학년 인 우리 반 담임을 하셨다ㆍ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해 초라하고 말이 없고 내 성격이었던 제자인 자봉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었겠지만

이와 반대로  학급에서 1등을 하고 반장(급장)이었던 아무개 이름을 말하자 대략 기억을 하시길래 5분여 동안 통화 후 지금까지 연락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20대 중반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첫 공직생활을 지방공무원과 우체국에서 80년대 중반에 시작했지만

하필이면 선생님이 이름을 기억했던 1등을 하고 반장을 했던 아무개가 여러 차례 내 직장에 찾아와

달콤한 거짓말을 치면서 돈을 빌려 달라고 하고, 공직자가 보증을 서야 돈을 빌릴 수 있으니 보증을 서

달라고 수차레 부탁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시골학교 동창과 친구라는 우정과 믿음만 믿고

사무실 동료들에게 돈을 빌려 반장이었던 아무개에게 현금을 빌려주고, 200만 원 빌리는데 보증을

서주었다.


그런데 언제까지 갚겠다  고 거짓말을  치고 잠적하고 도망가 버려 골탕을 먹이는 백 아무개는 자취방도 사업장도 임대비를 밀려놓고 고의적으로 사무실 기구들을 전부 계획적으로 처분해서 도망가 버렸다


이렇게 거의 1년 동안 골탕을 먹이고 피해를 주고 오랫동안 잠적해 버려 자봉은 얼굴도 모르는 사채업자한테 시 달린 후 매월 10만 원 받는 월급에 압류가 들어와 1년 이상 봉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결혼자금까지 국민학교 동창인 그에게 사기당해 너무 억울해 경찰서에 찾아갔더니 중부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수사관은 사기당한 금액을 다 받아줄 테니 고발장을 정식으로 접수하라고 하여 경찰관 말만 믿고 사기를 친 동창 두 명과 횡령을 했던 얼굴도 모르는 분을 고발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횡령을 했던 지인은 내동창 백아무개와 시골 같은 마을 출신이고 국민학교 선배였다


동창 아무개는 도망가고 잠적해 버려 나중에 알고 보니

 기소 중지자로 되어 있었고 결국에는 사기죄와

횡령죄로 구속되었다


악랄했던 이들 때문에 이들에게 보증을 서주고

압류당해 사채업자한테 시달리고 경찰서와

검찰청에 왔다 갔다 하면서 검사는 나에게 고향친구와

선배를 고발한 나쁜 놈이라고 하고 고발을 취소하지

않으면 당신도 엮어 버리겠다고 두 시간 동안 감금해서

고소취하를 하지 않았다고 참고인을 불렀다

참고인은 백아무개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인데

허위진술을 하는 바람에 피해자인 나는 괘씸죄에

걸려 직장에 통보하여 공무원 조직에서 가장

무거운 징계인 파면처분을 받았다


이유는 공직자가 보증을 서주고 품위손상을 하여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이었다

사기당하고 직장에서 파면당해 누명을 쓰니 미칠

지경이었다


배우지 못하면 이렇게 당하고 누명을 쓰는 1980년

제5공화국 시대 검사는 하늘 같은 존재로 검사말에

따르지 않으면 멋대로 꾸며 없는 죄도 만들어 버리는

암울하고 권력 쥔 자가 최고인 시대였다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돈도 없어 틈 나는 데로

시립도서관 자료실에 가서 법원판례집과 파면취소

소송 소장을 스스로 터득하여 법원에 제출해

파면취소 소송이 인용되어 승소 후 다시

공직의 길을 걷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고의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백아무개는 사기죄로 구속되었지만

결국에는 사기꾼들에게 속아 지금까지 빌려준 돈도 못 받고 시효기간 10년이  지나 버려 수천만 원의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 속에 살아왔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사기를 쳤던 그와 나는 선생님의 똑같은 제자이지만, 좋은 두뇌태어난 그는 공부도 잘해 반장을 했지만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사업을 하면서 지인들에게 피해를 준걸로 안다


선생님은 반장이었고 사기를 친 제자이름은 기억했지만 평범하고 순박했던 내 이름은 모르고 있었다


내 모교인 장동서국민학교와 광주 동신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제자들을 많이 양성했을 것인데

그 많은 제자들 중 평범했던 제자들을 오랫동안

기억해 줄 은사님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어찌 보면 기억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친구들에게 사기행각이나 벌여 지금은 잘 살고 있다고 소문이 난 반장이었던 아무개의 이름은 알고 계시니 세상은 일단 공부부터 잘하고 봐야 한 것 같다.


공부를 잘해 반장과 급장을 하고 사회에 나와 그 좋은 머리로 죽마고우들에게 사기행위를 하고 다녔던

와 우리들의 은사님이셨던 자녀 한강 작가님이 아시아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니 너무 반갑고 기쁘다.


미국의 문학평론가인 마이틸리 라오는 2016년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국인들은 책을 잘 읽지 않으면서

노벨 문학상을 타기만 기대한다고 했다


책과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

실태 조사에 의하면 성인 10명 중 6명은 수험서와

잡지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년 동안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발표했는데 유명한 원로 작가님들을

제치고 50대 초반의 한강 작가님이 세계적으로

큰 일을 했으니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님의

책들이 불티나게 다 팔려 재 출판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서점에서 판매되면 바로 구입해 읽어봐야겠다

이렇게 훌륭한 자녀를 키워낸  은사님이 존경스럽고

은사님의 고향이고 내 고향인 장흥에서는 문학관

설립구상과 주민들이 너무 좋아서 잔치준비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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