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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 아버지가 맞으신지!

장남의 서운한 감정

by 자봉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정교육이 큰 자식인

장남이나 장녀를 위주로 힘을 실어준다


왜냐하면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을 큰 자식인

장남이나 장녀위주로 해야만 대부분의 가정이

위계질서가 잡히고 형제나 남매들 간에 우애가 깊다,


맏이가 잘 살아야지 동생들한테 많이 베풀고

애ㆍ경사나 집안의 일이 있을 때. 부모대신

가족을 떳떳이 대표하고 가정이 평화롭다


지금은 조선시대와 달라 남존여비 사상도 없어지고

오히려 딸들이 아들보다 더 똑똑하고 효도를 하는 것을

수없이 봐 왔다


시간이 가면 한 달이 가고

한 달이 가면 사계절로 바뀌고.

사계절은 세월과 세상을 바꾸게 한다

지금은 조선시대와 달리 달나라는 물론

우주까지 여행하는 급변하는 사회이다

과거 농경사회처럼 인력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도

아니고 콤바인이나 트렉타. 드론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이다


몇십 년처럼 자식들을 일곱 명 열명 낳는 시대도

아니고 많아야 고작 2명을 낳는 시대이다

결혼도 하지 않아 인구 문제가 심각한 사회인데

장남인 내가 딸만 둘 낳고 아들을 낳지 못했다고

한 명 남은 남동생의 부인인 이혼한 며느리 면전에서

아들도 못 낳은 병신ㆍ칠거지악ㆍ낫으로 목을.

쳐 버린다 는 등 자식에게 너무 심한 말을 하신다


이제 내 나이도 은퇴 후 60대 중반을 지났다

남동생 둘과 누나도 별세하고 이제 형제라고는

4남매가 남아 있는데

아버지는 아직까지도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의 가부장적인 삶으로

살면서 재산을 없애 버렸다.



어디 그뿐이었던가!

대를 이을 아들을 못 낳았다고

백 년 동안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 답과 임야도 팔아서

아들 낳고 이혼해 집 나가버린 며느리에게 다 주고,

선산과 임야는 이혼한 며느리의 아들 네 살짜리 손자한테

증여해 주어 친권자인 이혼한 며느리가 선산까지 모조리 다 팔아 챙겨갔다.


없어져 버린 재산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장남인 내게는

아들 못 낳았다고 검찰과 경찰에 허위로 투서, 진정하여 조사받느라

그 얼마나 고생했던가!

물론, 무혐의 처분을 받아 명예는 회복했지만

재산이 없어지니

자가성수한 나를 아버지나 작은아버지들 그리고 동생부부가

나를 모함하고 투서해서 돈 좀 뜯어 내려고 얼마나 많이 허위 진정하고

몇 년 동안 괴롭혀 왔던가!




그래서

결혼, 혼인이란 인륜지 대사라고 했던가!

당사자들이 서로 좋아해서 결혼하면 좋은 세상인데

옛 선현들은

혼인을 시킬 때에는

본인들의 능력과 인성도 좋지만

사돈이 될 분들의 인성과

상대방의 가문을 보고 혼인을 심사숙고했나 본다.


조상의 씨나 dna는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남동생도 이상한 집안의 여자와 결혼하여 결국은 이혼 후

재산만 없애 버리고 아직도 건설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다.


날씨도 추운데 건설현장에서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고생하는 남동생이 결혼을 잘못하여 측은하지만

이 또한 운명이 아닌가 싶다



자식들이 평생 동안 우애하고 살게 하려면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마음에 든다고

아들을 낳았다고

다른 자녀들은 전부 무시하고

아들을 낳은 자식에게만 전 재산을 몰빵 해서 다 주고는

아프면 병원비 요양원비는 다른 자식들한테 내라고 하는

바보 같은 아버지는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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