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생각해 보다
이른 아침이다
우리 형제는 7남매이지만 형제애가 가장 돈독했던
3남매는 애석하게도 빨리 가 버리고 이제 4남매가
생존해 있다
남아있는 형제자매들은 성격이 서로 달라 개성들이
강한 탓인지 떠나버린 남매들처럼 우애가 되지 않아
너무 아쉬울 때가 많다
내가 맏이이지만 아들이 없고 딸만 둘이라서 나도 모르게 아버지께서는 모든 재산을 현금과 모든 부동산을 처분하여 살아있는 남동생의 사업자금으로 아버지가 다 줬나본다
그렇지만 아들 낳고 전 재산을 받은 남동생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여 거듭 실패를 하면서 부부가 이혼을 한 후 아버지가 준 재산 전체를 동생의 부인이 가져가서 친정아버지에게 줬나 본다
다섯 살 된 아들명의로 임야 7만 평방미터를 내 아버지가 조건 없이 증여등기 해주니 이혼하면서
미성년자 아들을 친권자로 등록한 남동생의 부인이
조상산소 묘까지 팔아 몽땅 현금으로 가져가 버려
스무 마지기 된 전답도 임야도 없어져 버렸다
장남으로써 화도 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답 몇 마지기를 지키려고 서로 헤어지기 전 남동생
부부에게 큰 형님과 시숙의 자격으로 나이 차이도 15살 아래인 동생부부에게 잘못된 것들을 시정하라고 타일렀다
사람노릇을 하고 살아라고 훈계를 했더니
동생은 막내 숙부와 나에게 반말을 하면서 욕을 하면서
내려와서 동생부인과 동생 장인에게 무조건 와서
잘못했다고 말도 되지 않은 소리를 해댄다
동생부부는 검찰청과 내 직장 감사실 언론사 등 등
여러 곳에 허위로 협박죄 명예훼손죄 부동산투기죄로
고발하여 나는 내 직장 감사실에서 조사받고 관할경찰서와 검찰청에 출두하여 거의 하루종일 기진맥진 조사를 받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말 형제인지. 원수인지 모르겠다
이 지경으로 만든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밉다
왜 내가 아버지를. 15년 전 비싼 내 돈 40만 원을 사용해 가면서 금방 돌아가실 것이라면서 대학병원에서. 입원해주지 않아 민간 119구급차를
타고 광주 전남대 조선대학병원에서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까지 혼자 모시고 와 꺼져가는 아버지의 생명을
살렸다
이렇게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해 버릴 줄 알았으면
아버지를 그냥 그대로. 놔둘걸 ᆢ
이제 와서 후회도 되고
고생했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갔으니 ᆢᆢ
동생 부인은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만 하고
동생과 동거 후 아들을 낳은 부부는 아버지를 꼬드겨 전재산을 나 몰래 받아 처분하여 지방에서 단란주점과
음식점. 노래방ㆍ티켓다방을 운영하면서 불미스럽게
경찰에 적발되어 검사벌금 기천만원까지 내 아버지가
대신 납부 해 주는 등 행실이 좋지 않았다
이들 부부 때문에 거의 10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마음의 병을 얻어
욕심을 버리고 내리고 살기까지 그 얼마나 고통이
컸던가?
이런 와중에 살아 있는 여동생 한 명은 오빠인 나에게
( 오빠! 책임도 있다 ㆍ 남들은 다 아들도 잘 낳은데
그 흔한 아들도 낳지 못하고 딸만 둘 낳았기 때문에
장남이고 종손인 오빠에게 재산을 안 주고 아들 낳은
남동생에게 다 줬는데 그들 부부가 다 말아먹어버렸으니 아들을 못 낳은 오빠 책임이다)라고
올케인 내 부인과 나를 싸잡아 비난해 솔직히 어머님
배에서 똑 같이 태어난 남매들이지만 이런 소리를
들으면 정이 떨어진다
젊은 시절 언젠가는 우리 남매들도 서로 우애하고
살고자 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남매들도
분기별로 만원이나 2만 원씩 납부해서 남매모임 하나
만들어 얼굴도 자주보고 식사도 하자) 고 제안을
했더니 여동생은 대뜸 말하기를
(오빠! 누구 좋은 일 시키게 우리가 돈을 내?
장남인 오빠가 집안 경ㆍ조사를 다 해야지)라고
말을 해 기분이 나빠 남매모임도 만들지 않았다
아버지가 아들 낳은 남동생과 작은아버지에게
전 재산을 줬다고 해야 될지!
이용당했다고 해야 될지!
가족 친척간에 소송을 할 수도 없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욕심 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가끔씩 시골 고향집에. 내려가면 이웃에 사는
80대 이웃 아재들이 오셔서 그래도 나를
위로해 주는 말을 전해준다
(자네는 장남이고 고향 집도 수리하고 큰 아들로
톡톡하게 효도를 잘하는데 자네 아버지가 잘못하고
있고. 큰 실수를 했다면서.
세상에 요즘 세상에 아들 낳지 않았다고
큰아들인 자네에게 아버지가 재산 하나 물려주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며, 본인은 큰아들이 자네처럼
딸만 둘이고 아들이 없어도 재산을 큰 아들에게
거의 다 물려줬다)고. 내 아버지를 비난하면서
속 상해할까봐 나를 위로해 준다
그렇지만 장남과 종손이지만 아들 낳지 못했다는
명분으로 재산을 물려봤지 못했지만 장남이다
보니 집안의 애ㆍ경사 소식들은 평소에 연락도
하지 않고 살면서 내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거나
여동생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락이 온다
그러면 수입이 없는 은퇴자이고 실버이지만
직ㆍ간접적으로 연락을 받았는데 부의금이나
축의금을 안 보낼 수가 없다
평소 연락되지 않고 살고 있지만
안 보내면 마음이 어찌나 찝찝하고 불편해 꼭 보내게
된다
오늘도 할아버지와 사촌형제인 내한 할아버지의
부인인 내한 할머니가 90세의 일기로 광주에서
별세해 장례를 치렀다는 모바일 부고소식이
내 핸드폰으로 전해왔다
시골 고향집 옆에서 사실 때에는 정도 많고
자상한 할머님이셨는데 내가 국민학교 다닐 적에
도시인 광주광역시로 이사를 가 자녀 5형제를
전부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자녀들을 성공시켰다
별세하신 내안할머님의 남편인 내안 할아버지는
내 아버지와 동갑인 95세이다
그분도 국민학교만 졸업했지만 머리 두뇌가
빠르고 시대의 변천 흐름에 바로바로 순응하신다
그분도 큰 아들이 나처럼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둘 낳았다
그렇지만 그 할아버지는 아들 낳지 못한 큰 아들에게도
많은 재산을 생전에 주신 현명한 분이다
생각과 사고방식이 항상 깨어있고
내 아버지와 동갑나이이지만
생각은 하늘과 땅 차이다
내 아버지는 유교와 미신에 빠져 변하지 못하니
자식들이 많이 배우지 못하고 고생했다
오늘은 내 어릴 적 자상하고 인자하셨던
내안 할머님의 부고 소식을 늦게 접하고
명복을 빌어 드리면서
우리네 삶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인간의 삶은 태어남과 죽음, 노화와 질병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겪으며 이어진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은 태어나고 , 늙고, 병들고, 죽음이라는 네 가지 단계로 인간 삶은 끝맺음을 하는가 본다
생로병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을 때 더욱 깊이 느끼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훈을 남겼다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환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
한 것이다
이제. 실버세대가 되어 자주 친구나 지인들. 또는
그들의 부모님을 잃는 슬픔을 겪으면서 이러한 현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생과 사는 단순히 시작과 끝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바라보면, 매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것은 항상 슬픔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불교에서는 생로병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기독교에서는 죽음을 새로운 삶으로 연결 짓는 교리가 존재한다
천국, 지옥, 그리고 부활에 대한 믿음은 인간이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할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데 어느 종교를 떠나 내가 착하게 성실하게
살면서 조금 손해 보고 남을 도와주면서 사는 게
참된 인생의 삶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집안의 내안 할머님 별세 소식에 기분이 착잡해지고
마음이 무거운 아침이다
남동생 두명은 고인이 되어 버린지도 2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갔고, 결혼식도 하지 않고 혼인 신고만
거친후 여자를 잘못 만난 남동생이 순간 순간 밉기도
하지만 때로는 측은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오늘은 삶과 죽음
그리고 소탐대실을 경계해야 된다는 인생공부를
하게 되는 오늘 하루이다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