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전우들아!

by 자봉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눈보라가 몰아치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나

비바람이 휘 몰아닥쳐도

모두 다 함께

가족과 국가를 위해

생사를 함께 했던 전우들이여!



그날. 그때.

은백색 눈보라가 바람에 날리고

첫눈이 소복이 쌓이던 날

원통골에서

155마일 철책선에서 경계근무를 하며

주야창창 제설작업했던

그때가 뼈가 사무치도록 그립다



(155마일 철책경계)


민주화운동의 광풍이 휘몰아치던

1979년

정기휴가 이면 직행버스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5시간 동안 달려

지금은 없어진

마장동터미널에 도착했다


원통과 마장동을 오고 가며

Tmo에서 군용 열차를 타고

정기휴가 15일을 나왔다

휴가라고 한들 농사일에 바쁜 부모님 일을 도와 드리고

휴가기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면


궁핍한 집 아들이었던 나는

어머님이 떡방앗간에서 만들어준

한말을 백설떡을 만들어

휴가귀대 신고차 들고 갔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그 시절이

그럼에도. 그립다


털털거리는 버스를 타고

원통에 내려

인사팀 선임하사 모 상사에게

휴가귀대 신고차

담배 한 보루씩 관례적으로 상납했던

힘들었던 그 시절이

세월 지나니 그립다


제2의 고향처럼

마음속에 고이 간직된

내리는 동부전선 원통과

전우들이 그리워지는 것은

세월의 연륜이 아닐는지,



그립다

보고 싶다

마음속에 담아본다

그리운 전우들아!

이제는

전국 팔도와 해외에서

환갑과 칠순을 넘기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대들아!

전우라는 두 글자로

그대들을 그리워해본다

(병영생활의 추억이 된 사진들)

<사 단 가>

태백산 큰 줄기 우리의 의지다

보아라 우리의 모습을

우리는 억세고 늠름한 용사들

빛나는 조국의 정예다

아! 줄기차게 영용 하게 싸워나가는 이겨 나가는

아! 휘날리는 깃발을 보라. 동해처럼 영원 타

12사단 나간다. 12사단 용사들!

이나라 이겨레 영원히 빛난다


1980년 인제 원통 12사단 병기근무대에서

군 복무했던 전우들아!

이제 거의 70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전우들아. 꿈엔들 잊을쏘냐!


보고 싶다. 그립다

살아있으면 꼭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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