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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보다 여러 명이 어울려라

60대 이후 건강법

by 자봉

은퇴 후 사람 만나기도 어려워진다

그리움에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면 거절하지 않고

받는다

그러나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면 경제적인 부담

때문인지 만나기를 꺼려한다


며칠 전에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가 있어 은퇴자들

5명에게 연락하여 투표장에서 선거 관련종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구로지역에 소개를 시켰다


선거전일 교육 한시간과 선거당일 14시간을 근무하고 21만 원씩 수령했다

은퇴 후에는 항상 소통과 정보가 부족하여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필자는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라 은퇴를 했어도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어보고 도서관과 50 플러스

센터와 복지관을 찾아다니면서 배우고 좋은 정보들을

입수하여 지인들과 함께 공유한다


대학에서 설문과 컨설팅도 하고

일상생활 속의 일들을 수시로 글로 써서 여기저기

원고도 보내다 보니 우울한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선거와 관련하여 지인들에게 용돈을 벌 수 있도록

소개와 정보를 제공했지만 고맙다는 말이나 커피 한잔을 사는 지인도 없었다


그저 베풀고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없더라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다 보면 언젠가는 내 자손들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주나 점괴를 보노라면

친척이나 친구 지인들로부터 받는 인복이 없다고

한다


어쩌면 사주가 그렇게도 잘 맞는지, 초등학교 동창에게

사기를 당해보고 친ㆍ인척들에게 사기와 억울한

누명을 당해 그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던가!


사기를 당하고 누명을 쓰며 살아왔어도 혼자는

살 수 없으니 지인들을 만나고 살아야 한다

가능하면 여러 사람들과 차별하지 말고 많은 사람만나자

가능하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자

가능하면 많이 웃어보자

가능하면 차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면서 나쁜 생각은

잊어버리자


일본 동경대 의대교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만남이 중요하다고 했다.

즉 혼자서 한 시간 운동하는 것보다는 두세 명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며 웃고 떠들고 담소를 나누면서

커피를 한잔 마시는 것이 몸에 훨씬 좋고 오래 산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여기저기 퇴직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둘레길을 걷고, 스크린골프를 친다

등산을 같이 하자고 대부분 내가 먼저 전화를 해서 함께 가기를 권유하지만 각각 취미가 달라서

여러 사람이 함께 여행이나 무슨 게임을 종종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운동을 하면 좋지만, 하지 않아도 남과 어울려 다닌 사람이 더 튼튼했다는 얘기가 있다.

어울리면 돌아다니게 되고, 우울증도 없어지고, 활기차게 보인다.

매일 한번 이상 집 밖을 나서면 외출족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친구나 지인과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면 교류족으로 분류한다


그리고는 4년 후 이들의 신체 활력과 자립도를 비교하니 "외출과 교류, 둘다한 사람" 점수가 가장 좋았다고 한다

외출과 교류만 비교했을 때는 교류족이 외출족 보다 더 신체 활력이 좋았다

즉, 외로이 나 홀로 등산을 다니거나 운동하는 것보다 만나서 수다 떠는 것이 더 좋다는 얘기다.

그러기에 일본에서는 노쇠를 측정하는 지표에 “일주일에 몇 번씩 다른 사람과 어울립니까?”라는 질문이 꼭 들어 있다고 하는데 인류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살아야만 건강하다는 증표인데 퇴직 이후 나이와 기수 성별 고향 학연 등 을 구분해서 어울리는 사람들도 있고, 취미에 따라 어울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취미 동호회를 만들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기도 쉽지 않다.


퇴직 이후 갈수록 교류하는 지인들의 운신폭이 확 줄어들었는데

그동안 알고 지냈던 지인들이라도 귀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생각하면서 치매와 우울함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감정이 생기지 않도록 잘 교류하면서 잦은 외출도 한다면 좋은 삶이 될 수 있다


친구란!

우정의 친구가 최고이지만

한 명의 친구라도 더 많으면 인생이 즐거워지고

삶의 질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필자처럼 너무 이른 나이에 초등학교 동창이나

선배에게. 사기나. 횡령을 당해 살아온 인생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러한 양심 없는 친구나 동창 지인들은 멀리해야 된다ㆍ


타인에게 베풀지는 못할지라도 피해를 주지 않은 친구나지인들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가까이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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