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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Jul 18. 2024

행복한 인생

사람은 한평생을 살면서

짧은 생애를 마감한 사람도 있고

어느 누구는 백세 인생을 살고도 더 살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삶이란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생활이다 보니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는 게 우리네 인생인가 보다


행복한 삶이란!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건강하게 살아야 되고

남과 원수 지지 않고 원만하게 살아야 사람다운 삶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게 바람직한 삶이지만

그게 어디 모든 것들이 내 마음대로 전부 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청년과 장년의 삶을 넘기고

시니어 생활에 접하다 보니

오늘 하루하루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느낀다.

가끔씩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노라면

여기도 저기도 이상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고

3개월 6개월 단위로 병원으로 나와 검진을 받아라고 하니때로는 참 귀찮다.


그래도 내 아이들이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았고

욕심이라면 자녀들이 결혼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면서손자들도 낳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자들도 보고 싶은 게 부모들의 심정이 아니겠는가!

 

은퇴 후 하루하루를 소일하면서 보내다 보니

어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는 그저 지나간 과거에 불과하고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불과하나

오늘은 바로 현실이고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기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금. 은 보화는 탐욕도 나고 소유욕도 생기지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은 저렴하긴 해도 소금이 필요하고

황금도 좋고 현재의 소중한 시간 지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출세도 젊은 시절에는 더 오를 수 있어 좋았고

승진도 젊은 날에는 최고위직까지 꿈을 꾸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력이 떨어져 가는 시니어 세대가 되다 보니

이 모든 꿈들도 허망이고

이러한 욕망들도 시들아가고 멀어져 간다.


이제 나이가 들어 황혼에 젖어들면

황금도 탐욕이 나지 않는다.

노년에게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 년 중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3여(三餘)"라고 말한다.


또한, 농부의 삶을 예로 들면,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가족들과 도란도란 저녁상을 받는 넉넉함이 행복이고,


아들 딸 잘 키워 결혼을 시키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로움 속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황혼의  다복함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느 누구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원한다.

비록, 행복의 기준은 서로 달라도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70 여생의 인생길을 걸어오면서 장대같이 쏟아붓는 장맛비를 바라보면서

가난한 역경을 이겨 내면서 신문배달과 잡다한 생활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40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모든 것들을 훌훌 내려놓는 황혼의 시기에 지난날들을 되돌아본다.


친구들과 지인들을 믿고 빚보증을 연대 보증하고, 그 빚들을 떠안고 갚아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20대와 30대의 젊음

허무 맹랑한 허위 투서로 곤욕을 당했던  40대와 50대의

지난날들을 생각해 보면 가슴 아픈 시련이었지만 또한 지나갔다.

이제는 지나간 아픔과 고통들을 모두 다 잊어버리자


철학자 중 철학자인 쇼펜 하우어는


"행복을 외부에서 찾지 마라

 그럴수록 우리는 불안하고 위태로워진다.

 행복은 우리 내부에 있다.

 다른 이의 시선이나 생각 따위가 아니다.

 모든 것은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자신에게만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라고 했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으니 건강만 빼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도울 수 있는 여건이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 그리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 조금 더 손해를 보는 사람이 된다면

 앞으로의 내 인생은 행복한 사람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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