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남에게 사기를 치지 말자
여의도 윤중로에는 벚꽃과 아름다운 꽃 향기를 상춘객들에게 퍼 트리 고자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있다.
어느 누구나 지구에 태어나 배우고 학습하면서 학교생활을 마치면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취업을 해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학교생활을 할 때에는 끝없는 배움과 서로 경쟁을 하기 위해서 같은 또래의 친구들끼리 시험을 치러 경쟁을 하는 학교생활이 꼭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돈이 없고 가난해서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들도 많을 것이고, 능력 있는 부모에게 태어나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내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필자가 시골 외딴곳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1960년대와 70년대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한창이고,
툭하면 북한에서 간첩이 침투해 사회가 혼란하고 먹을 것 입을 것이 부족해 배를 굶주리며 가난에 허덕이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시대에 시골 초가집과 흙으로 만든 돌담이 조금씩 있는 곳에서 태어나 10리 길 국민학교를 다녔으니 신고 다녔던 검정 고무신도 워낙 많이 걸어서 바닥이 닿아지고 귀퉁이가 떨어지면 그래도 부유했던 가정의 아이들이 운동화와 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니면 부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시절이었다.
농촌 외딴곳 다섯 가구가 사는 오지 벽지에서 살다 보니 먼지가 나는 신작로에 완행버스라도 타려면 30분 거리 산과 고개를 넘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녔으니 가난했던 과거의 시절들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힘들고 가난하게 태어나 어렵게 공부를 하면서 공장과 음식점 경비원 생활을 하면서 악착같이 잘 살아보기 위해 식사도 거른 체 오직 돈을 모아 저금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왔다.
고향 친구나 지인들이 이자를 주겠다고 돈을 빌리러 오면 그래도 은행 이자보다 조금 더 이익인 것 같아
지금처럼 차용증도 작성하지 않고 , 그냥 구두로 몇 년 동안 못 먹고 쉬지도 못하면서 모아두었던 예금을 찾아 시골 초등학교 동창들과 마을 지인들에게 여기저기 빌려주었다
이렇게 돈을 빌려주면 어떤 사람은 몇 달 이자를 주다가 줄행랑쳐 잠적해 버리고, 어떤 이는 아예 이자는커녕 원금 한 푼 갚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가 도망가고 잠적해 버렸다.
사회생활을 바쁘게 하다 보니 어느덧 70고개에 다다랐고, 내가 친구나 직장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동창생이나
지인들에게 빌려주었던 돈은 못 받고, 오히려 몇 푼 되지 않았던 내 월급을 이들 때문에 압류를 당하고, 3년 동안 봉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은행에서 장기대출로 받았던 전세방까지 압류를 당해 그 당시에는 이들을
원망하고 삶의 의욕도 없었다.
그러나 지인들에게 소식을 들어보면 수십 년 전 사기를 치고 도망가고 잠적했던 그들은 남들에게 돈을 빌려
건물을 사서 집값 건물값이 폭등하여 수십억 수백 원의 자산가가 되어, 마치 선량한 척 불우 이웃 돕기나
기부금을 여러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생색을 내면서 기부한다고 한다.
이들도 30년 40년 전에 나와 친구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 이제 "채권 소멸기간이
지났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 " 면서 갚을 생각이 전혀 없어 괘씸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 ‘소멸시효’는 권리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행사하지 않는 경우 그 권리를 더 이상 행사할 수 없게 소멸시키는 제도를 말한다"라고 한다.
이렇게 양심도 없이 수십 년 전 남들에게 사기를 치면서 돈을 빌려 갚지도 않다가 도망가고 잠적해서 이제는
마치 천사인 것처럼 남들 앞에서 선량한 척 행동하는 나쁜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라도 늦었지만 소멸시효를
폐지하여 남을 속이고 남을 피눈물 나게 하는 범죄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소멸시효가 없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