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긍정남

by 구자행

국어 수행평가로 서평 쓰기를 시켰다.

원고지를 인쇄해서 나눠 주었는데

예진이가 조심스럽게 사정한다.

“샘, 또 잃어버렸는데 한 장 더 주시면 안 돼요?”

지난 시간에도 한 장 받아 갔으니 벌써 석 장째다.

“예진이는 용지를 잃어버렸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구나.”

나도 웃으면서 받아주었다.

그랬더니 옆에 앉은 지원이가 감탄사를 날렸다.

“우와! 역시 무한긍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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