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홍철의 형제를 보면서

형제의 우애

by 피치머니

예전에 TV에서 노홍철 님을 볼 때는 그저 산만하고 웃긴 연예인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말하고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매 순간을 즐기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네요. 함께 하기에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가끔 그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봐요.


노홍철 님이 친형과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상 깊었어요. 영상 속 형과의 대화를 보면 두 사람 사이에 얼마나 편안함이 깃들어 있는지, 어린 시절부터 형제간 우애가 깊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도 있었죠.

1.jpg




저에게도 아들이 둘 있어요. 첫째가 아들이었기에 저희 부부와 주변 어른들은 둘째는 딸이기를 은근히 기대했었어요. 하지만 둘째도 아들이 태어나면서 저는 ‘두 아들 맘’이 되었죠.


주변에서 "딸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을 해요. 사람들은 한 번씩만 하는 이야기지만,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하다 보니 자주 듣게 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옆에 있는 아들도 함께 듣고 있어요.



엄마, 나랑 동생이 아들이라서 속상해?

한 번은 동백이(첫째 아들)가 제게 이렇게 묻더라고요.


주변에서 아들만 있는 걸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자주 하다 보니 동백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았어요. 그 말을 듣고 나서는 딸이 없음을 아쉬워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죠.


노홍철 님의 형제 영상을 보면서 동성 형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의지도 되는 좋은 관계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관계를 만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형제를 키울 수 있음에 감사하더라고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동백이가 동생을 질투할 때도 있지만, 저희가 형제간의 깊은 우애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위한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