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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작은 공간

박수소리

by 점식이

[박수소리]


박수 소리는 재미있거나, 기분 좋을 때, 타인을 축하 혹은 배려할 때 우리가 만드어 내는 소리이다. 타악기가 필요 없다. 다만 너의 신체 일부를 이용하면 된다. 정말로 손해 가는 일이 없다. 너와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 너의 거룩한 행위이다.


너는 행복하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양손이 마주 보고 소리를 낼 수 있다. 주일이면 종교공동체에서 신부님이 축일 축하를 해 주신다. 우리 공동체는 모두 박수를 치고 축하 노래를 부른다. 일주일에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며칠 혹은 몇 년이 지나도 박수 소리를 들을 수도 없는 경우가 자주 있다. 상대방과 다툼, 의견 충돌, 부부싸움 등으로 상대방과 좋지 않은 관계에 놓이게 된 상황의 경우에는 그러하다. 불행한 일이다. 다툼은 서로의 의견에 대해 가타부타하기 때문이다. 서로 타툼과 의견충돌이 있는 경우에는 우리의 양손도 마주치기를 싫어한다. 박수소리는 우리의 양손이 마주쳐야 하는 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양손이 자주 마주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많이 있다는 경우로 결론 지을 수 있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이 행복을 추구하는 거라면 박수 소리를 만들어 보고, 듣고 사는 것이 어떻지? 혼자서는 힘들겠지만...., 양손이 마주칠 때 행복도 찾아오고, 우리의 건강도 유지될 것이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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