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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행 행복

글쓰기 여행

by 점식이

[글쓰기 여행]

글쓰기 여행을 시작하고 벌써 1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다. 작년 10월에 브런치 스토리, 신청하기로 마음을 먹고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어릴 때 작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로망만 가득했던 것 같다.

대학 시절에는 더욱더 로망만이 너의 가슴을 가득 채웠던 것 같다. 방학이 되면 어미니 혼자 사시는 시골 고향으로 갔다. 약 한 달 정도는 시골에 있었다. 어머니의 시골일을 돕는 일이 하루 일이었다. 저녁이 되면 젊은 사람이 시간을 보내기는 힘든 여정이었다. 고향 친구들이 모두 고향을 떠나고 비슷한 나이 또래는 아무도 없었다. 너가 할 수 있는 일은 집에 있는 책을 뒤적여 보는 수밖에 없었다. 시골집 서랍에는 삼국지 14권 정도가 있었다. 삼국지를 보기 시작하였다. 삼국지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가 지루함을 이겨내기에 적절하였다. 생각건대 4번 정도는 보았던 것 같다. 지금은 중요한 등장인물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참 재미나게 읽었다. 나의 무료함을 없애주었던 기억이다.

약 7년 전부터 동네에 있는 도서관을 아들과 다니면서 책과 다시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독서를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소설, 수필 등 가리지 않고 대여하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그리고 가족과의 생활 등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도움 덕분으로 계속 진행되었다.

1년 전 브런치에 가입이 많이 망설여졌지만, 용기를 내어 가입하였다.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짧은 글 200여 편, 구독자 900여 명, 하이킷, 적게나마 응원, 댓글 등이 있다. 친구들에게 공개하고 나서는 글이 많이 좋아졌다는 칭찬, 댓글에서 과도한 칭찬 등이 있다. 아내와 전폭적인 지원도 무시하지 못하겠다. 브런치에 글이 올라가면 매일 보는 독자이다.


1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어려운 점은 1주일에 4개의 짧은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처음의 “해보자” 하는 욕구가 과도하였는지, 이제는 글 주제가 없어서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해야지”하는 마음을 다져 본다.


이제는 그동안 작성한 짧은 글에 대해 퇴고도 하고 싶다. 그리고 브런치에 책도 내고 싶은 욕망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브런치의 자세한 매뉴얼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나만 모르는 내용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글쓰기 솜씨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고 싶다. 찾아봐야겠다. 행복하게 노력하자. 너의 글쓰기 여행을 위하여….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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